AI 핵심 요약
beta- 디웨이브 퀀텀이 27일 AT&T와 계약 확대 소식에 20% 넘게 급등했다.
- AT&T는 양자기술을 네트워크 운영 전반으로 넓히며 처리시간을 240배 줄였다.
- 월가는 디웨이브에 매수를 제시하며 업종 전반에 분산투자를 권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양자 어닐링 방식으로 운영 개선에 기여 기대
초기 적용 사례서 처리 시간 240배 단축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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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 퀀텀(종목코드: QBTS)이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0%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통신 대기업 AT&T(T)와 양자컴퓨팅 기술 활용을 네트워크 운영 전반으로 확대하는 계약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상업적 성과가 주가에 즉각 반영된 사례로 평가된다.
27일 디웨이브 주가는 장중 19.54달러까지 오르며 전거래일 종가(16.21달러) 대비 20.54% 급등했고, 장 마감 시에는 전일 대비 20.36% 오른 19.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2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주가는 1년 전보다는 10.41% 오른 반면 올해 들어서는 25.39% 하락한 상태였던 만큼, 이번 급등은 연초 이후 이어진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한 것이다.
이날 강세는 디웨이브에 그치지 않았다.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GTI), 퀀텀 컴퓨팅(QUBT), 인플렉션(INFQ) 등 동종 업계 기업들도 각각 9.38%, 10.53%, 7.13%, 8.81% 상승하며 양자컴퓨팅 섹터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이번 계약이 개별 기업의 이벤트를 넘어 산업 전반의 상업화 기대를 자극했음을 시사한다.

◆ AT&T, 시범 도입 넘어 네트워크 운영 전반으로 확대
디웨이브는 어닐링(annealing)과 게이트모델 양자컴퓨팅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이중 플랫폼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기업이다. 양자 어닐링은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 즉 가장 안정된 상태를 찾는 데 특화된 방식으로 복잡한 최적화 문제와 재료 시뮬레이션 등을 해결하는 데 적합하며, 게이트 기반 양자컴퓨팅과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두 회사의 협력이 이번에 처음 시작된 것은 아니다. 디웨이브는 올해 초 열린 연례 사용자 콘퍼런스에 AT&T 관계자들이 참석하면서 이미 양측의 관계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가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그동안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렀던 협력이 이제 장애 감지와 트래픽 관리를 포함한 폭넓은 영역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AT&T는 우선 디웨이브의 어닐링 방식 양자컴퓨팅 기술을 자사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구동하는 기존 도구들에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T&T 네트워크의 에이전틱 도구들은 장애 감지 및 관리 등 네트워크 운영을 개선해왔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고객의 서비스 중단 시간을 1200만 시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양자컴퓨팅 기능은 이러한 에이전트의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처리 시간 240배 단축…실험실 아닌 실제 운영 현장의 지표
이번 협력의 핵심 근거는 구체적인 성과 수치다. 초기 적용 사례에서 AT&T는 디웨이브의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의 처리 시간을 약 1시간에서 15초 미만으로, 무려 240배 단축시켰다. 이는 양자 시스템이 네트워크 전반의 연산 집약적 작업 속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디웨이브 시스템이 단순히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 운영 현장에서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명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AT&T는 장애 감지 및 대응, 기술자 배치 경로 최적화, 네트워크 구축 계획, 트래픽 관리 등 더 폭넓은 분야에 디웨이브의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유선광대역(파이버)과 5G가 융합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처리 속도 향상이 더 빠르고 정확한 계획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AT&T는 이와 함께 양자 보안 및 양자 통신 분야에서의 잠재적 활용을 염두에 두고, 디웨이브가 조만간 선보일 게이트모델 시스템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있다.
앨런 배러츠 디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AT&T와의 협업은 선도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컴퓨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사례"라며, AT&T가 기존 컴퓨팅 방식의 한계를 잘 이해하고 있고 양자 기술이 어디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신속하게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AT&T 최고데이터책임실 산하 데이터사이언스 부문의 루커스 하우겐 이사 역시 "디웨이브를 통해 확인한 속도는 현재 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수준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며, 이는 양자 기술을 네트워크 운영과 현대화를 발전시키는 실용적인 도구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백만 달러 규모의 대형 시스템 판매는 아니지만, 유명 대기업의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양자컴퓨팅 도입 확산의 신호로 해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웨이브는 앞서 안두릴 인더스트리, 데이비드슨 테크놀로지스 등 다른 유명 기업들과의 관계도 공개한 바 있으며, 배러츠 CEO는 올해 초 자사 사용자 콘퍼런스에 안두릴이 참여한 것이 "미국 정부의 시각을 실질적으로 바꿔놓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월가, 잇따른 '매수' 의견…목표주가 최고 45달러
이번 소식에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벤치마크는 이날 디웨이브에 대한 커버리지를 새로 개시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85%의 상승 여력을 내포한 수치다.
벤치마크의 게리 모블리 애널리스트는 디웨이브가 고객의 최적화 문제 해결에 집중함으로써 대다수 경쟁사와 달리 실질적인 '양자 우위'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자들은 여러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티펠 역시 디웨이브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달러를 재확인했다. 스티펠은 이번 발표를 디웨이브 어닐링 기술의 유효성 입증이자, 미국 우량 통신사가 해당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업계 견인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했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존 매크피크 애널리스트도 이번 계약 확대를 디웨이브 기술에 대한 "훌륭한 증명 사례"라고 평가하며, 대부분의 경쟁사와 달리 디웨이브는 이미 상업용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미즈호도 2032년까지 상당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회사의 게이트모델 로드맵 진행 상황을 근거로 디웨이브 목표주가를 3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7개 투자은행 중 3곳이 '강력 매수', 12곳이 '매수', 1곳이 '보유', 1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37.0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9.9%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최고 목표주가는 45달러, 최저는 22달러다.
◆ 벤치마크 모블리 "경쟁 3사 모두 매수"…분산 투자 권고
벤치마크의 모블리 애널리스트는 27일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세 종목 모두에 '매수' 등급을 제시하며 양자컴퓨팅 업종 전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실제 문제 해결을 향해 의미 있는 진전을 계속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산업이 '승자독식' 시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일 종목 베팅보다는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모블리는 아이온큐에 목표주가 60달러(상승여력 82.7%)를 제시하며, 컴퓨팅·네트워킹·센싱·보안을 아우르는 풀스택 플랫폼 구축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아이온큐는 8월 초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게티에는 목표주가 25달러(상승여력 76.7%)를 부여했으며, 아마존 웹서비스(AWS)·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칩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강점으로 평가했다. 108큐비트 규모의 '세페우스-1' 시스템 출시도 주가의 핵심 촉매로 꼽혔다.
디웨이브에는 목표주가 30달러(상승여력 85.1%)를 제시하며, 어닐링과 게이트모델 시스템을 모두 제공함으로써 더 폭넓은 양자컴퓨팅 기회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인으로 평가했다. 세 종목 가운데 모블리가 제시한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디웨이브(85.1%), 아이온큐(82.7%), 리게티(76.7%) 순으로 나타났으며, 월가 전체 컨센서스 기준으로도 QBTS와 아이온큐는 '강력 매수', 리게티는 '완만한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