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30일 잠실에서 키움을 5-3으로 꺾고 설욕했다.
- 임찬규가 6이닝 3실점으로 리그 첫 10승을 달성했다.
- 송찬의가 6회 역전 스리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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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송찬의의 한 방이 LG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동시에 임찬규는 길었던 '아홉수'를 털어내고 2026시즌 KBO리그 첫 10승 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을 5-3으로 꺾었다. 전날(29일) 40안타와 29득점이 쏟아진 난타전 끝에 11-18로 대패했던 LG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55승(42패)을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36승 2무 62패가 됐다.

승리의 주인공은 선발 임찬규였다. 그는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지만 이후 완벽하게 안정을 되찾으며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삼성전 이후 약 3주 동안 이어졌던 9승의 벽을 넘어 시즌 10승(4패)을 수확하며 리그 최초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번 10승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임찬규는 앤더슨 톨허스트(LG), 왕옌청(한화), 아담 올러(KIA), 곽빈과 최민석(이상 두산) 등 다승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2023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국내 투수로는 정삼흠(1991~1994년) 이후 처음으로 LG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간 5년 연속 10승 계보도 국내 투수가 다시 이어가게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키움이 가져갔다. 1회초 서건창의 볼넷과 추재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김건희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초반 흔들린 임찬규는 이후 변화구 제구를 되찾으며 추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침묵하던 LG 타선은 4회부터 살아났다.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1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KIA 김도영과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6회말이었다. 박해민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송찬의가 안우진의 시속 143㎞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3으로 뒤집혔고, 임찬규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길었던 아홉수를 털어낼 수 있었다.
LG는 7회말 추가점까지 뽑았다. 구본혁의 안타와 홍창기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 고비는 8회였다. 세 번째 투수 김진수가 안타 두 개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진성이 임병욱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무리 손주영이 대타 최주환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손주영은 9회까지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진성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홀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77홀드를 기록, 안지만과 함께 KBO리그 역대 최다 홀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반면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송찬의의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6패(2승)를 떠안았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