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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엔 악성 미분양 쌓이는데…부동산 정책, 수도권에만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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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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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업계는 3일 지방 미분양 급증과 수도권 편중 정책을 지적했다.
  • 전국 미분양 주택의 3분의 2가 지방에 몰렸으나 세제·공공매입 등 사후처리 위주 정책으로 수요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 전문가들은 LTV·DSR 등 금융·세제·공급 규제를 지역 실정에 맞게 차등 적용하고 인프라·일자리 확대와 연계한 장기 처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준공 후 미분양 84.2%가 지방
세제·공공매입에도 거래 회복은 더뎌
대토론회서도 지방 대책 실종
"금융·공급·산업정책 차별화해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공급 부족에 직면한 수도권과 수요 기반 붕괴 우려가 커지는 지방을 비슷한 잣대로 관리하는 방식으로는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방 주택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미분양 해소를 넘어 금융·세제·공급 규제를 지역 여건에 맞게 차등 적용하고,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핌DB]

◆ 또 느는 지방 미분양…악성 물량 쏠림 심화

3일 부동산 업계에선 전국 미분양 주택의 3분의 2 이상이 지방에 몰렸지만 부동산 정책은 수도권 주택 가격 안정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지난 6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전월(6만5239가구) 대비 3.4%( 2225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27.8%(1만8770가구), 지방 72.2%( 4만8694가구)로 약 3배 차이다.

한 달 동안 늘어난 전국 미분양의 92.4%도 지방에서 발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미분양 물량이 불어났다. 경북은 1개월 사이 1005가구 늘어난 5284가구의 미분양 주택으로 23.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남은 8894가구로 2018년 10월(9141가구)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786가구로 전월보다 436가구(1.5%) 늘었다. 이 가운데 지방 물량은 2만5091가구로 전체의 84.2%를 차지했다. 공사 완료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많아질수록 시행사나 건설사가 분양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자금 경색을 불러오는 뇌관으로 지목된다.

현 주택 정책의 무게중심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압력이 큰 수도권에 놓인 추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연평균 27만가구씩 총 135만가구를 착공하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용산·태릉·과천 등 수도권 도심에 6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5월에는 수도권 비아파트를 2027년까지 4만1000가구, 2030년까지 11만가구 공급하고 장기간 착공이 미뤄진 수도권 아파트 10만가구의 조기 착공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방 대책은 이미 발생한 미분양을 세금 감면과 공공매입으로 처리하는 데 집중돼 있다. 인구감소지역 주택을 추가로 사도 1주택 혜택을 유지하는 세컨드홈 특례를 운영 중이다.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특례와 취득세 감면 기한도 올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매입 규모는 지난해 3000가구와 올해 추가 물량 5000가구를 합쳐 8000가구로 확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공정률 50% 이상인 지방 준공 전 미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책에도 지방의 매수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올해 1~5월 지방 주택 매매량은 15만4901건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 3.2% 적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는 17만2554건이 거래돼 5년 평균을 24.7% 웃돌았다. 세금 감면이나 미분양 매입만으로는 인구 유출과 소득·일자리 부족으로 약해진 지방의 주택 수요를 회복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 "수도권·지방은 딴 세상"…대출규제 완화·수요 기반 회복 요구

최근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는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정책적 소외 우려가 제기됐다. 토론회의 주요 의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과 실수요자 금융 지원, 보유세·거래세 개편 등이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초고가주택 기준 설정 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지방 미분양 해소나 지역 건설사 위기와 관련한 별도 발제는 마련되지 않았다.

지방 주택시장에 적용되는 금융 규제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은 나왔다. 현재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규제지역 40%, 비규제지역 70%로 차등 적용되고 있으며,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에는 한도 제한 등 추가 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차주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과 비교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기준은 지역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방의 소득 수준과 주택 가격 현실을 금융 규제에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배경이다. 제주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는 안모씨는 토론회에서 "지방과 수도권 모두 스트레스DSR이 적용되고 있는데, 지방과 조정대상지역은 분리해 지방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에서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총량관리가 주택 가격이 높은 수도권 대출에 먼저 소진되면서 지방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부회장은 "수도권 거주자가 지방 주택을 취득할 때에는 다주택 중과 대상에서 원천 배제하고 취득세, 재산세, 보유세 등도 제외해야 한다"며 "서울과 지방의 임금 격차에 DSR 규제가 겹치면 젊은 사람들이 지방 주택을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국 단일 기준에서 벗어나 지역별 위험 수준과 수요 기반을 함께 반영하는 체계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분양이 늘기 시작한 지역은 신규 인허가와 분양 물량을 조절하고, 우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는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식이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관심 단계에서는 유동성 지원을 중심으로 공급자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위험진입 단계에서는 미분양주택 매입 시 취득세 감면과 매입임대사업자 지원 등 수요자 지원 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위험발생 단계에서는 공공의 미분양주택 매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교통·교육·의료 인프라와 지역 산업을 확충해 주택을 실제로 살 인구와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는 결국 지역별 거점도시 육성을 통한 교통망, 병원, 교육 등의 인프라 확충과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근본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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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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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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