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청주시는 7일 옛 국정원 부지 개발 설명회를 열었다
- 사직동 유휴부지를 원도심 재생 거점으로 검토했다
- 민관 공동개발과 시민 의견 수렴이 핵심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민설명회 열어 의견 청취...재개발 맞물려 원도심 재도약 시험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 도심 한복판에 30년 가까이 사실상 방치돼 온 옛 국가정보원 부지가 다시 개발의 시험대에 올랐다. 한때 문화시설과 공공청사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번번이 계획이 무산됐던 이 땅이 이번에는 원도심 재생의 핵심 축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청주시는 '옛 국정원 부지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및 구역 지정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고 개발 방향과 도입시설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단순한 시설 배치가 아니라 수십 년간 해법을 찾지 못했던 도심 유휴부지 활용의 첫 단추를 끼우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옛 국정원 부지는 서원구 사직동 587-1 일원으로 사직대로와 맞닿은 교통 요충지다. 청주의 문화·생활권을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도심 속 '빈 땅'으로 남아 있었다.
시는 1997년 부지를 매입한 뒤 문화시설과 공공시설 조성을 여러 차례 검토했다. 그러나 재정 부담과 부지 규모의 한계, 사업성 부족이 발목을 잡으면서 계획은 번번이 백지화됐다. 그 사이 원도심은 신도심 개발과 생활권 이동으로 활력을 잃었고 옛 국정원 부지는 개발 논의만 반복되는 상징적 공간이 됐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최근이다. 사직동과 모충동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부지가 새로운 생활권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닌 문화와 상업, 공공서비스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시는 전액 공공개발 대신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민관 공동개발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함께 배치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사업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시개발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원도심 재생의 거점이자 민간 투자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개발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어떤 기능을 담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 주변 재개발 사업과의 연계성, 교통 대책, 시민 수요를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향후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청주시 누리집과 시민참여 플랫폼 '청주시선'을 통해 시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이를 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옛 국정원 부지는 도심의 마지막 핵심 유휴부지 가운데 하나"라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개발 방안을 마련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이 단순히 방치된 땅을 활용하는 사업에 그칠지, 아니면 청주 원도심의 도시 경쟁력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지는 앞으로 수립될 개발계획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