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이 26일 내달 9일 신제품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 블룸버그는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예상했다.
- IDC는 애플 진입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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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크기 폴더블 아이폰, 2500달러 예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내달 9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첫 폴더블 아이폰이 이 자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지 주목된다.
26일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내달 9일 행사를 열고 웹사이트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언론에 보낸 초대장에 적힌 문구는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다. 다만 애플은 공개할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하드웨어 부문을 이끌어온 터너스는 다음 달 1일 지휘봉을 잡는다. 15년간 애플을 이끈 팀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 지난 4월 발표된 이 인사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도 출시에 맞춰졌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접었을 때 여권 크기이며 펼치면 소형 아이패드만 한 화면이 나온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아이폰이 2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외형상 가장 큰 변화다. 같은 자리에서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도 공개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들 제품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뤄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려 한다는 것이다. 보급형 아이폰18e와 신형 맥, 아이패드도 같은 시기에 나올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 아이폰이 침체된 시장을 되살릴 것으로 내다봤다. IDC의 나빌라 포팔 선임연구책임자는 "여권 형태의 애플 폴더블은 2500달러(약 347만 원)라는 높은 가격에도 크게 성공할 것으로 본다"며 "매우 소수의 최상위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고 이들은 줄을 서서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IDC는 애플 진입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2.6% 늘고 내년에는 증가율이 1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없었다면 올해 두 자릿수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출시 첫해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고 2027년에는 전체 폴더블 출하량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폴더블은 7년 전 삼성전자가 개척한 분야다. 스마트폰처럼 생겼지만 책처럼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형태로, 오랜 기간 틈새시장에 머물러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여권 크기 신형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애플에 맞서 입지를 지키려 하고 있다.
폴더블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가격이 높아 제조사에는 수익성이 좋은 영역이다. 반면 전체 시장은 부진하다.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6.7%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사상 최대 감소 폭이며 기존 전망보다 하향된 수치다.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 상승이 생산을 제약하고 판매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IDC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 바로 지금 공급이 달리는 부품이고 그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전가되고 있다"며 "값싼 스마트폰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애플도 메모리와 저장장치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렸으며, 지난달에는 공급망 부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번 분기 판매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애플워치 신제품이 아이폰과 함께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화면이 달린 첫 스마트홈 허브와 새 홈팟 미니, 애플TV 셋톱박스, 개선된 아이패드 미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통상 가을 신제품 공개를 9월과 10월로 나눠 진행해왔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얇아진 아이폰 에어와 기본 사양을 강화한 아이폰17이 공개돼 교체 수요를 끌어올린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