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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7학년도 중앙대 수시등급 및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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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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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가 2027학년도 수시 2517명 선발했다.
  • 지역균형은 교과·수능최저, 탐구형은 심화탐구를 본다.
  • 융합형·성장형·논술형은 강점 맞춤 전략이 핵심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중앙대는 올해 2027학년도 입시에서 정원내 기준으로 총 4,470명을 선발하는데, 수시에서 2,517명, 정시에서 1,953명을 선발한다.

중앙대는 올해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사 구조 개편과 첨단학과 정원 조정을 통해 '산업보안학과 69명, 지능형반도체공학과 30명, 소프트웨어학부 160명, AI학과 56명' 등 미래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 선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 508명, 학생부종합전형 '탐구형인재' 512명, '융합형인재' 378명, '성장형인재' 108명, 논술전형 '일반형' 403명, '창의형' 86명 등 총 2,517명을 선발한다.

중앙대 수시의 핵심은 '전형별 지원 자격'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를 철저히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수능 성적에 강점이 있다면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을 공략하여 실질 경쟁률을 낮추고, 반대로 서류와 비교과 활동이 뛰어나다면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을 활용해 본인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각 전형은 학생부의 어떤 측면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가 다르므로, 본인의 학생부 경쟁력과 대학의 인재상을 1대1로 대조해보는 치밀한 전략 수립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 중앙대 수시등급 및 지원전략

1.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

(1) 전형 개요 및 지원 자격

'지역균형' 전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부교과 90%+학생부비교과(출결) 10%'를 반영하여 선발합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므로, 우수한 교과 성적은 물론 안정적인 수능 최저 충족 능력이 합격의 필수 전제 조건입니다. 특히 올해는 전공개방모집과 학과별 모집이 병행되므로 입시 결과와 본인의 교과 성적 분포를 더욱 면밀히 비교해야 합니다.

(2) 2026학년도 합격자 70% 컷 분석 및 전략

① 인문계열 주요 학과 (70% Cut)

'경영학부(경영전공) 1.75등급, 사회과학대학 1.78등급, 인문대학 1.8등급,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83등급, 교육학과 1.84등급, 유아교육과 1.89등급, 영어교육과 1.79등급'을 기록하였습니다. 인문계열 또한 1등급 후반대에서 합격자가 밀집되어 있어, 소수점 단위의 성적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므로 신중한 학과 선택이 요구됩니다.

② 자연계열 주요 학과 (70% Cut)

'약학부'는 1.1등급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화학공학과(1.44), 전자전기공학부(1.52), 기계공학부(1.56), 융합공학부(1.56), 자연과학대학(1.59)' 등 자연계열 핵심 학과들은 1.5등급 내외에서 치열한 합격선이 형성되었습니다. 공학 계열의 인기는 여전히 매우 높으며, 1등급 중반대 내신을 유지하는 것이 지원의 최소 마지노선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2. 학생부종합전형 '탐구형인재'

(1) 전형 개요 및 지원 자격

'탐구형인재'는 512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 '서류 100%'로 선발 후, 2단계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으로, 전공적합성과 심화탐구 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합니다. 융합형인재보다 합격자의 내신 등급 분포가 훨씬 넓게 형성되는데, 이는 교과 성적 그 자체보다 전공에 대한 독보적인 몰입과 심화 연구 경험이 내신 등급의 부족함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 2026학년도 합격자 70% 컷 분석 및 전략

① 인문계열 주요 학과 (70% Cut)

'심리학과 2.61등급, 사회복지학부 2.72등급,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3.34등급, 영어영문학과 3.41등급, 경제학부 4.06등급, 도시계획부동산학과 4.11등급'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문과계열 역시 내신 4등급대까지 합격선이 형성되어 있어, 자신의 탐구 보고서나 심화 학습 과정의 논리적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전략입니다.

② 자연계열 주요 학과 (70% Cut)

'의학부(의예) 1.98등급, 약학부 2.72등급, 전자전기공학부 2.15등급, 소프트웨어학부 2.53등급, 화학과 2.15등급, 기계공학부 4.16등급, 화학공학과 5.86등급'을 기록했습니다. 내신 5등급대까지 합격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전공에 대한 전문성 있는 탐구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이투스에듀의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분석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시 전략과 시험 분석 내용을 청취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4일 실시된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학습 및 입시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 뉴스핌DB]

3. 학생부종합전형 '융합형인재'

(1) 전형 개요 및 지원 자격

'융합형인재'는 378명을 선발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학업역량(50%), 진로역량(30%), 공동체역량(20%)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창의적 체험활동 간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내신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비교과 활동에서 본인의 학업적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증명한 학생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2) 2026학년도 합격자 70% 컷 분석 및 전략

① 인문계열 주요 학과 (70% Cut)

'심리학과 1.77등급,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80등급, 광고홍보학부(광고홍보학전공) 1.87등급, 경제학부 1.91등급, 사회과학과 1.92등급, 교육학과 1.95등급' 등이 주요 분포권입니다. 인문계열은 진로와 관련된 독서와 탐구 활동 경험이 평가의 결정적 변수입니다.

② 자연계열 주요 학과 (70% Cut)

'약학부 1.16등급, 의학부(의예) 1.28등급, 화학공학과 1.44등급, 소프트웨어학부 1.72등급, 융합공학부 1.73등급, 전자전기공학부 1.76등급, 기계공학부 1.88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몰리는 만큼, 학생부의 기록이 단순 나열이 아닌 심화 학습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야 합니다.

4. 학생부종합전형 '성장형인재'

(1) 전형 개요 및 지원 자격

올해 신설된 '성장형인재'는 108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 '서류 100%', 2단계에서 '서류 70%+면접 30%'을 반영하여 최종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다.

(2) 전형의 핵심 전략

기존 학종 전형들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었던 것과 달리, 중앙대 학종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한 전형으로 '일반학과' 기준 '3개 영역 합 6 이내'의 높은 최저 기준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교과전형보다도 다소 높은 수준으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실질경쟁률이 크게 낮아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높은 수능 최저로 인해 지원자 중 상당수가 허수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선호도가 높은 학과 위주로 선발하여 타 대학으로의 이탈(충원 합격)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부 기록이 중앙대 합격선에 살짝 아쉬움이 있더라도, 수능 최저를 악착같이 맞출 자신이 있는 학생에게 최적의 전략적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이투스에듀의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분석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시 전략과 시험 분석 내용을 청취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4일 실시된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학습 및 입시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 뉴스핌DB]

4. 논술전형 '논술'

(1) 전형 개요 및 지원 자격

중앙대 논술전형은 '일반형'으로 403명, '창의형'을 신설하여 '86명'을 각각 선발한다. '논술 70%+학생부교과 20%+학생부비교과 10%'로 선발하지만, 차이점은 '일반형'은 지존과 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신설된 '창의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2) 전형의 핵심 전략

중앙대 논술전형은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실질경쟁률을 낮추는 핵심이므로, 수능 준비와 기출문제 분석을 병행하는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중앙대 논술은 전통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일반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존재하며, 서울캠퍼스는 '3개 영역 합 6 이내'를 요구한다. '창의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므로 평소 수능이 잘 안 나오는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3) 출제 경향

'인문계열'은 통합형 논술로 논리력을,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로 수학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학교 측이 요구하는 답안 작성 요령과 시간 배분을 연습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11.13 photo@newspim.com

5. 올해 중앙대 지원전략

한양대와 마찬가지로 중앙대 수시 지원의 성공 여부는 '자신의 강점과 전형 평가 방식의 일치'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입시 결과 70% 컷에 본인의 내신을 단순히 대조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합격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융합형인재'가 학교생활 전반의 균형 잡힌 역량과 학업적 토대를 중시한다면, '탐구형인재'는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몰입과 심화 연구과정을 핵심역량으로 평가합니다.

입시 결과 데이터는 절대적인 정답이 아닌 '참고치'일 뿐입니다. 매년 바뀌는 모집 인원, 지원자 수준, 경쟁률을 고려할 때, 과년도 입시 결과에 매몰되기보다 본인이 가진 역량의 성격이 어떤 전형에 최적화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안목이 필수적입니다.

중앙대는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자신의 생활기록부가 가진 가장 강력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러 전형을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배치가 필요합니다.

'지역균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안정적인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한 전략을, '탐구형인재'를 준비하는 학생은 생활기록부에 담긴 탐구과정의 논리성과 연구의 깊이를, '융합형인재'를 준비하는 학생은 학교생활 전반의 진정성과 학업역량의 균형을 확보하는 데 모든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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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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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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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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