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블랙록·뱅가드가 ITOT·VTI로 시장 전체를 추종했다
- 두 ETF는 2500~3600개 분산과 0.03% 보수로 장기투자에 맞다
- 연초 수익률은 14.5%대였지만 증시 흔들림과 빅테크 쏠림이 리스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초 이후 S&P500 앞지른 성적
압도적 분산과 극히 낮은 수수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히 시장 수익률만큼 투자 성과를 내는 데 목적을 둘 때 어울리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따로 있다.
펀드 명칭에 '토탈 스톡 마켓(total stock market)'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품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특히 ITOT(iShares Core S&P Total U.S. Stock Market ETF)와 VTI(Vanguard Morningstar Total Stock Market ETF)가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말 그대로 주식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상품은 개별 종목이나 섹터를 고르는 위험을 피하고 미국 경제 전반의 성장에 승부수를 던지는 장기 투자 전략을 추구한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해당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뱅가드의 공식 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펀드는 몇 가지 공통적인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먼저, 압도적인 분산이다. 이들 펀드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500 종목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목이 2500~3600개에 이른다. 말 그대로 주식시장 전체를 담은 셈이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균형도 두 개 상품의 특징이다. 빅테크를 포함해 대형주가 성장을 이끌면서도 향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미국 중소형 종목의 상승 잠재력까지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 0.03%의 낮은 운용 보수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업계 최저 수준의 비용을 적용하기 때문에 장기 복리 투자할 때 수수료로 인한 수익률 잠식이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다.
베타(Beta), 즉 시장의 평균을 정확하게 추적한다는 점도 소위 '토탈 스톡 마켓' 펀드의 성격이다. 시장 대표 지수를 이기려 하지 않고 시장 평균을 그대로 따라가겠다는 패시브 투자 철학에 부합하는 구조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해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데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한다. 시장 분석이나 종목 선정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포트폴리오의 든든한 '코어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사실 서학 개미들 사이에 SOXX(iShares Semiconductor ETF)나 SPY(State Street SPDR S&P 500 ETF)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두 개 펀드 모두 대규모 자산을 축적하고 활발한 손바뀜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2004년 1월 블랙록이 출시한 ITOT는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약 979억달러로 파악됐고, 최근 1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164만주를 웃돌았다.
2001년 5월 뱅가드가 출시한 VTI는 총 운용 자산 규모가 6860억달러에 달하고,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 규모는 307만주로 집계됐다.
운용 성적은 상품의 취지를 충분히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52%를 기록해 12% 선에서 오른 S&P500 지수를 앞질렀다. 다만, 20% 이상 오른 소형주 지수 러셀2000에 뒤처졌다.
최근 1년간 23.25%의 운용 성적을 냈고, 3년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21.36%와 12.35%로 파악됐다.
VTI도 연초 이후 14.51%의 수익률로 S&P500 지수를 제쳤고, 최근 1년간 운용 성적은 23.34%로 나타났다. 3년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21.38%와 12.34%를 기록했다.
두 개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등 빅테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JP모간(JPM)과 일라이 릴리(LLY), 존슨앤존슨(JNJ), 버크셔 해서웨이(BRKB) 등이 편입됐다.
펀드는 연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실시하는데 편입 종목을 결정할 때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유동 시가총액 가중 원칙을 적용하기 때문에 대형주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펀드매니저가 주관적으로 종목을 고르지 않고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되 유동성이 지극히 낮은 종목이 있을 때는 지수 성과를 그대로 복제할 수 있도록 대표 샘플링 기법을 활용한다. 무의미한 거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이다.
두 개 펀드가 장단기 견고한 운용 성적을 거뒀지만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미국 증시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적 리스크가 발생하거나 소형주의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빅테크에 일정 부분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밖에 배당 수익률이 1% 초반대로 낮다는 점도 펀드 매입 전에 감안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