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FC서울이 15일 대전전에서 송민규 활약으로 승리했다
- 조영욱은 훈련 중 햄스트링을 다쳐 2개월 반 이탈한다
- 송민규는 교체 투입돼 2골 1도움으로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암=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핵심 공격수 조영욱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송민규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그의 공백을 메웠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조)영욱이가 훈련 중 돌아 뛰는 동작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며 "복귀까지 약 두 달 반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조영욱은 올 시즌 19경기(9선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달 19일 부천FC와의 원정경기다. 당시 조영욱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지난 8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66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빠지면서 FC 서울 공격진의 공백이 예상된다.
서울은 이날 클리말라와 이승모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웠다. 좌우 날개로는 안데르손과 정승원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은 바베츠와 손정범이 맡았다. 수비진은 김진수-로스-야잔-박수일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구성윤이 장갑을 꼈다.
김 감독은 공격진을 두고 "조영욱이 없는 상황에서 그 자리에 컨디션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며 "이승모가 미드필더 손정범과 함께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은 전반전 대전에 밀려 0-1로 끌려갔다. 결국 김 감독은 일찍부터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모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곧바로 효과가 드러났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박스 안에 있는 정승원에게 공을 밀어넣은 후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침투했다.
덕분에 시선이 중앙으로 쏠려 왼쪽 풀백 김진수에게 공간이 열렸다. 공을 잘 간수한 정승원이 김진수에게 공을 건넸고, 김진수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대전 수비 김문환을 맞고 흐른 공은 클리말라에게 연결됐고, 그대로 동점 골로 이어졌다. 후반 2분이었다.
그러나 후반 16분 김진수의 자책골로 분위기가 다시 대전으로 넘어갔다. 결국 김 감독은 후반 23분 손정범을 불러들이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송민규는 지난 4월 15일 울산HD와의 원정경기(4-1 승리)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리그 15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송민규는 교체 투입된 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 36분과 38분 각각 헤더와 오른발로 대전 골문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승원의 쐐기골도 도우며 서울의 4-2 승리도 완성했다. 오랜 시간 무득점 행진을 기록하며 마음 고생했지만, 이날 펄펄 날며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송민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간 공격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역전 골을 넣은 후 김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했다. 이에 송민규는 "그간 죄송한 마음이 컸다.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믿어준 감독님께 고마운 마음이 커서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은 광복절이었다. 송민규의 아내인 곽민선 아나운서의 증조부는 독립운동가 곽병도 선생이다. 광복절에 열린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감회가 남달랐을 송민규다.
송민규는 "뜻깊고 영광스러운 날에 득점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외할머니 생신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날인데 팀이 승리하고 제 골로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조영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개월 이상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송민규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조영욱과 플레이스타일이 같다고 할 수 없다. 송민규 기본적으로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지만 179cm의 체격과 결정력을 갖춰 투톱 전술에서는 충분히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는 선수다.
이날 부활 조짐을 보인 만큼 송민규의 각오도 남다르다. 송민규는 "경기를 할 때마다 오늘은 몇 경기째 골을 못 넣었는지 확인한다. 그런데 세다 보니 10경기가 훌쩍 넘었다. 스스로 좌절하고 자책했다"면서도 "변명할 수 없다. 내가 부족했다. 훈련을 통해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 올려 팀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승리한 서울(14승 5무 4패·승점 47)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송민규는 후반전 쿨링 브레이크 당시 "이 순간에서 멈추고 포기하면 절대 우승할 수 없다. 이런 경기를 뒤집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16경기 만에 골 맛을 본 송민규가 남은 K리그1 일정에서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