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셰브론이 20일 앙골라 해상에서 석유·가스 콘덴세이트를 발견했다.
- 600미터 이상 유가스층과 90미터 순채유층이 확인됐다.
- 기존 설비와 연결해 비용을 줄이고 증산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콘덴세이트 고부가가치 알짜 자산, 왜
기존 인프라에 '타이백' 방식 접목
이 기사는 8월 20일 오전 12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석유가스 공룡 업체 셰브론(CVX)이 앙골라 해상에서 '노다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일 주가 상승을 연출하고 있다.
멕시코만에 이어 끊임 없는 영토 확장으로 중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동력을 확충하고 있다는 평가다.
8월17일(현지시각) 셰브론의 공식 발표와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앙골라 북부 해상 콩고 하류 분지(Lower Congo Basin) 내 블록 0의 '105-4X' 탐사정에서 석유 및 가스 콘덴세이트를 발견했다.
매장층의 규모는 주 저류층인 핀다(Pinda) 층에서 600미터 이상 유가스층, 즉 석유 및 가스 콘덴세이트 층을 확인했고, 저류암 품질이 우수한 순채유층(net pay)만 90미터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한 전문 자료 분석에 따르면 콘덴세이트(condensate)란 지하의 고온, 고압 환경에서 가스 즉 기체 형태로 존재하다가 지상으로 채굴돼 기온과 압력이 낮아지면 액체로 응축(condense)되는 초경질유를 의미한다. 초경질유란 말 그대로 매우 가벼운 원유라는 뜻이다.
지하 매장층에서 천연가스에 섞여 기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지상으로 나와 식으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을 대량 추출할 수 있는 액체 기름으로 바뀐다. 즉, 천연가스전에서 부산물로 함께 나오는 가벼운 액체 석유이기 때문에 석유가스 콘덴세이트라고 지칭한다.
콘덴세이트는 일반 중질유에 비해 황 성분을 포함해 불순물이 적고 가솔린이나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대량으로 얻을 수 있어 관련 업계에서 '황금의 기름' 또는 '노다지'로 평가 받는다.
이번에 셰브론이 발견한 콘덴세이트가 업계와 월가의 집중 조명을 받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AI 모델을 이용한 주요 외신과 업체의 공식 자료 분석에 따르면 600미터 이상의 유가스층과 90미터를 웃도는 순채유층이 일반적인 유전 탐사 결과를 크게 넘어선다.
보통 석유가스 업체들이 해상 유전 탐사를 통해 유가스층 100미터만 나와도 대형 발견으로 분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105-4X 탐사정은 초거대 매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다.

매장의 규모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콘덴세이트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셰브론에 커다란 호재라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일반 중질유보다 정제 비용이 적게 들고 가솔린이나 나프타 등 수익성이 높은 석유화학 원료를 쏟아내는 콘덴세이트 비중이 높다는 얘기는 그만큼 사업의 수익성이 크다는 의미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이번 콘덴세이트 발견은 셰브론에 상당히 유리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새로운 유전을 발굴하더라도 망망대해에서 대형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과 몇 년의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발견 지역은 셰브론이 이미 운영중인 블록 0의 기존 생산 설비와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파이프라인만 연결하는 이른바 타이백(Tie-Back) 방식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상업적 생산 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장량의 체급 자체가 일반적인 유전을 크게 앞지르는 데다 개발 비용과 기간까지 대폭 아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셰브론의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크게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가 번진다.
석유가스 업체들은 기존 유전의 생산량이 줄어드는 속도에 맞춰 끊임 없이 신규 자원을 발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굴이 셰브론의 지속적인 성장 엔진 및 미래 생산량을 뒷받침해 줄 자산이라는 평가다.
업체는 이번 앙골라 해상 유전 발견에 앞서 미국 멕시코만에서도 상당 규모의 유전을 발견해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4월9일 업체는 멕시코만 심해에서 밴디트(Bandit) 유전 탐사정의 석유 발견을 공식 발표했다. 루이지애나주 해안에서 남쪽으로 125마일 가량 떨어진 그린 캐니언 680 블록(Green Canyon Block 680)으로, 탐사정 굴착 결과 원유가 대량 매장된 고품질 마이오세(Miocene) 사암층으로 확인됐다.
앙골라 유전과 마찬가지로 셰브론은 인근 인프라와 연결하는 하부 해양 타이백(Subsea tie-back) 방식을 적용해 개발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옥시덴탈정유(OXY)가 지분 45.375%를 보유중이고, 셰브론 자회사인 셰브론 USA가 37.1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가 17.5%의 지분을 갖고 함께 평가 및 개발 계획을 진행중이다.
마이오세 사암층은 기름에 묻혀 있는 암석과 그 안에 들어 있는 기름과 가스 등 내용물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앙골라 해상에서 발견된 콘덴세이트와 전혀 다른 개념이다.
신생 마이오세 지질 시대 모래가 쌓여 형성된 사암층으로, 모래 알갱이 사이에 공극, 즉 빈 공간과 투수성으로 인해 지하 깊은 곳에서 생성된 석유나 천연가스가 빠져나가지 않고 대량으로 고여 있어 최상급 저류암(Storage Rock)으로 역할 한다.
AI 모델을 이용한 자료 분석에 따르면 셰브론이 확보한 전체 유전 매장량은 106억 석유 환산 배럴로 확인됐다. 여기에 업체는 미위험 자원량(Net Unrisked Resource Base)을 약 740억배럴 규모로 보유중이다.
일 평균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약 370만배럴에 해당하는 규모다. 퍼미안 광구를 포함해 미국 내 자산이 전체 매장량의 약 43%를 차지하고, 그 밖에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과 호주 LNG, 가이아나, 서아프리카 등이 주요 비중을 나타낸다.
이번에 발견된 멕시코만과 앙골라 해상의 유전은 신규 탐사정(Exploration Well) 단계이기 때문에 정밀한 평가절(Apporaisal Well) 시굴과 시뮬레이션이 여전히 진행중이며, 공시 기준의 확정 매장량 수치가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다.
때문에 두 건의 신규 발견이 전체 매장량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증가 효과 등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셰브론이 주도하는 멕시코만 심해 자산에 대해 하루 수십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는 핵심 축으로 판단하고, 인근 인프라 연계로 빠른 증산이 가능한 고효율 자산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앙골라 유전 역시 업체의 서아프리카 전체 생산량이 하루 약 30만배럴로 파악된 가운데 600m 이상 대형 유가스층을 갖춘 만큼 해당 지역 생산량을 대폭 늘려줄 자산으로 기대를 모은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