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가 모더나 흑색종 mRNA 백신 3상 성공 뒤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 다수 IB는 매수 쪽으로 기울었지만, 효능 재현성과 승인 경로엔 신중론도 남았다.
- 제조 확장성과 추가 데이터가 향후 주가와 사업가치의 핵심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티스메란 오토진 성공으로 종양학 전환점
제조 확장성과 임상 데이터 공개가 상업화 관건
이 기사는 8월 20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더나 52주 최고가 ①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3상 성공에 180% 폭등>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월가 투자은행들의 반응...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월가의 반응은 신속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알렉스 스트래너핸 애널리스트는 모더나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0달러에서 170달러로 대폭 올렸다. 그는 이번 결과가 모더나에 있어 "분수령이 되는 순간"을 반영한다며, mRNA 기반 암 백신 개발이 감염병 분야를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자본 관련 우려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래너핸은 이제 시장의 관심이 모더나 종양학 사업의 성장 폭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보며, 모더나를 둘러싼 여건이 12개월 전과 비교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상업용 백신 포트폴리오의 불확실성이 후기 단계 종양학 파이프라인의 잠재적 가치로 상쇄된다고 보고 중립적인 입장은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의 살빈 리처 애널리스트는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7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이번 발표를 모더나 암 치료 사업의 "첫 번째 물꼬"로 평가하며, 호흡기 백신 사업 외 분야에서 나온 회사의 첫 긍정적인 확증적 데이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모간스탠리의 테런스 플린 애널리스트도 '보유'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9달러에서 89달러로 상향했다. 플린은 보조요법으로서의 흑색종 치료에서 나온 긍정적인 3상 데이터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밝혔지만, 위험조정 기준으로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하는 인티스메란의 매출 전망이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UBS의 마이클 이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5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그는 머크가 유의미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생겼고,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제외하더라도 70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가 인티스메란에 상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RBC캐피털의 루카 이시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45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하면서 투자의견은 '업종수익률 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이번 결과를 "엄청난 과학적 돌파구이자 환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날 급등 이후 주가의 위험과 보상은 이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마일스 민터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민터는 이번 결과로 머크와 모더나 모두 규제당국에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날 발표를 모더나의 주가와 기초 사업 모두에 있어 "명백한 호재"로 평가했다. 그는 모더나가 이제 코로나19 사업을 넘어선 매출 다각화의 뚜렷한 청사진을 갖추게 됐다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앤드루 차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가 모더나 mRNA 플랫폼 자체를 입증하는 근거라며 월가가 앞으로 모더나의 전체 종양학 파이프라인과 다양한 고형암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치를 전반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더나가 2027년까지 호흡기·종양학·희귀질환 분야에서 7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이것이 연간 현금 소진 규모를 줄이고 2028년 현금흐름 손익분기점 달성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또한 이번 흑색종 결과가 신장세포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흑색종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8건 이상의 다른 2·3상 프로그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백신이 2027년 흑색종 치료 시장에 진입해 약 20만 달러 수준인 키트루다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니덤의 조지프 스트링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를 "모더나의 기념비적 승리"로 규정하며 종양학 사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고, 리링크 파트너스는 이 치료제의 2032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최대 12억 달러에서 약 1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스의 엘리아나 멀 애널리스트는 인티스메란 오토진이 후기 임상시험과 규제 승인, 상업화 단계를 모두 성공적으로 거칠 확률을 60%로 제시하며, 성공할 경우 2035년까지 연간 최대 매출이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흑색종에서의 성공이 다른 적응증에서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더 큰 시장 규모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급등을 반영해 종합한 월가 투자은행들의 투자의견은 '매수'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32개 투자은행 가운데 7곳이 '강력 매수', 17곳이 '매수', 8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9일 종가보다 9.08% 낮은 138.38달러이며, 최고 목표주가는 179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95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씨티의 제프 미첨 애널리스트는 이번 백신의 효능이 다른 종양 유형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종양학 담당 애널리스트 비스와지트 포더는 이번 결과를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개념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검증 사례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위험비와 절대적 효과 크기, 환자 하위군별 데이터, 무엇보다 전체 생존율 측면의 이점이 궁극적으로 확인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완전한 3상 데이터와 보다 명확한 규제 승인 경로를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 남은 과제...제조 확장성과 미공개 데이터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가장 큰 관건은 '초개인화' 제조 방식의 확장성이다. 유사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들이 회당 수백만 달러에 달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모더나가 제조 공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동화해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상업적 성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데이터의 포더 애널리스트는 머크와 모더나가 개인 맞춤형 제조와 이를 대규모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문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발표는 어디까지나 사전 지정된 중간분석에서 나온 개괄적 결과이며, 정확한 위험비나 신뢰구간, 무재발 생존 기간의 절대적 수치, 전체 생존율 데이터 등 임상적 효과의 실질적 크기를 가늠할 세부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세 데이터는 조만간 열리는 국제 의학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그 내용에 따라 시장의 평가가 다시 한번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가 상승폭과 백신의 예상 가치 사이의 괴리 역시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바클레이스는 이 흑색종 백신이 2035년까지 연간 약 3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한 반면, 모더나는 하루 만에 약 4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늘어났다.
이처럼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모더나는 향후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랠리에는 이미 백신 하나의 가치를 넘어서는 기대감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시판이 지연되거나 다른 약물에서 부진한 결과가 나올 경우, 주가에 추가적인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 팬데믹 기업을 넘어서기 위한 결정적 증거
모더나에게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단순한 신약 후보를 넘어, 호흡기 백신 중심의 감염병 기업에서 종양학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흑색종을 시작으로 폐암, 방광암, 신장암, 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8건 이상의 후속 임상이 이미 진행 중이며, 이번 3상 성공이 이들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급등에도 불구하고 모더나 주가는 여전히 2021년 8월 고점 대비 약 64%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회사는 아직 흑자 전환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상업화까지 남은 여러 이정표를 얼마나 순조롭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건이 '일회성 급등'으로 그칠지 '구조적 재평가'의 시작이 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