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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모더나 52주 신고가 ① 코로나19 이후 '제2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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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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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가 26일 뉴욕증시에서 12.59% 급등했다
  • 사이언스 데이서 첫 생체 내 CAR-T를 공개했다
  • 독감 백신 승인 기대와 흑색종 3상도 주목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이언스 데이서 3단계 개발 전략 공개
CAR-T 치료제 발표가 주가 상승 요인
CEO, 백신과 치료제 다각화 계획 강조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종목코드: MRNA)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2.59% 급등한 67.2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S&P500 지수 내 최고 상승률 종목에 올랐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최고 종가이며, 장중에는 69.29달러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S&P500 지수가 0.05% 하락 마감한 것과 대비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상승이다.

모더나 연구실 [사진=블룸버그]

이날 급등은 단순히 기술주에서 방어적 성격의 바이오제약주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전날 열린 모더나의 '사이언스 데이'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회사의 첫 번째 생체 내(in vivo) CAR-T 치료제 프로그램이었다.

올해 들어 모더나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28% 이상 뛰었다. 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그려가고 있는 중장기 전략, 임박한 규제 이슈,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사이언스 데이가 그려낸 '3단계 호라이즌' 전략

25일 사이언스 데이 행사에서 모더나는 연구 및 초기 개발 현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단기 상업 제품부터 초기 연구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3단계 개발 지평(호라이즌)을 중심으로 한 장기 성장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2026년 모더나 사이언스 데이 [사진=업체 홈페이지]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가 감염병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 희귀질환 치료제라는 세 가지 상업적 프랜차이즈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다각화된 멀티모달리티 생명공학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로봇공학을 결합한 '사이언티픽 인텔리전스 엔진(Scientific Intelligence Engine)'을 통해 신약 발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호라이즌1 [자료=업체 홈페이지]

호라이즌 1은 이미 확립된 모달리티, 즉 후기 임상 단계 후보물질과 기존 상업화 제품에 초점을 맞춘다. 모더나는 현재 스파이크백스(Spikevax), mRESVIA, mNEXSPIKE, mCOMBRIAX 등 4개의 승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임상 단계의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프로피온산혈증 치료제가 후기 파이프라인을 구성한다. 회사는 독감·코로나 복합백신, 계절성 독감 백신, 노로바이러스 백신 등을 더해 2027~2028년 사이 최대 3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호라이즌 2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서 인체 대상 개념 증명을 기다리고 있는 부상하는 모달리티들이다. 대다수가 종양학 분야의 임상 1/2상 단계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진행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암 항원 치료제 mRNA-4106과 mRNA-4200, 린치 증후군 환자를 위한 모더나 최초의 암 예방 후보물질 mRNA-4194,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을 겨냥한 mRNA-4359가 포함된다.

모더나 호라이즌2과 호라이즌3 [자료=업체 홈페이지]

다발성 골수종을 표적으로 한 T세포 인게이저 mRNA-2808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표적을 겨냥한 세 가지 인게이저를 결합한 멀티플렉스 방식으로 1/2상이 진행 중이며, 이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초기 긍정적 신호는 난소암을 표적으로 하는 후속 후보물질 mRNA-2151의 개발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관련 질환과 다발성경화증을 표적으로 하는 mRNA-1195 역시 호라이즌 2에 속하며, 2상에서는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용량 증량 단계로의 진행을 권고한 상태다.

호라이즌 3은 2027년 말까지 인체 최초 임상시험 진입이 기대되는 미래 모달리티로,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던 생체 내 CAR-T 후보물질 mRNA-6007이 대표적이다.

◆ 시장이 가장 주목한 발표는 첫 생체 내 CAR-T 프로그램

생체 내 CAR-T 치료법은 환자의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유전적으로 조작해 질병과 싸우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환자의 세포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변형한 뒤 다시 주입하는 기존의 체외(ex vivo) 치료법과 비교하면,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훨씬 우수한 접근법으로 평가받는다.

생체 내 CAR-T 치료법의 차별성 [자료=모더나 홈페이지]

모더나의 mRNA-6007은 표적 지향 리피드 나노입자를 활용한 멀티플렉스 mRNA 방식으로, 면역세포에 생체 내에서 직접 mRNA를 전달해 일시적인 CAR 발현과 면역 재설정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자가면역질환에서 깊은 수준의 B세포 고갈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이며, 초기 적용 대상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를 비롯한 B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이다. 모더나는 이 프로그램의 임상 개발을 2027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체 내 CAR-T 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은 모더나만의 것이 아니다. 일라이 릴리(LLY) 역시 올해 초 오르나 테라퓨틱스(Orna Therapeutics) 인수에 합의하며 이 회사가 보유한 선도적인 생체 내 CAR-T 플랫폼을 확보한 바 있다. 빅파마들이 이 분야로 속속 뛰어들고 있다는 점은 모더나의 행보가 업계 전반의 흐름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단기 촉매는 따로 있다

제프리스의 앤드루 차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초기 단계 종양학 프로그램과 치료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이들이 mRNA 파이프라인을 의미 있게 다각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꼽은 주요 자산은 생체 내 CAR-T 후보물질과 다발골수종·난소암을 표적으로 하는 T세포 결합체(T-cell engager)다.

다만 차이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된 흑색종 3상 임상 데이터가 단기적으로 더 큰 촉매가 될 것으로 보면서, 이를 모더나 주식에 있어 '중대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더나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45달러에서 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mRNA-4359 작용 기전 [자료=모더나 홈페이지]

월가의 다른 시각은 한층 더 낙관적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에드워드 텐토프 애널리스트는 25일 모더나의 사이언스 데이에서 확인된 진전을 근거로 목표가를 기존 69달러에서 77달러로 상향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발표된 mRNA-4359, mRNA-4106, mRNA-4200, mRNA-4194, mRNA-2808, mRNA-2151, mRNA-1195, mRNA-6007 등 폭넓은 파이프라인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모더나와 파트너 머크(MRK)가 올해 흑색종 보조 요법으로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에 대한 3상 INTERPATH-001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종목에 대한 기대치는 애널리스트마다 차이가 있지만, 메시지의 방향은 같다. 종양학과 면역학의 최전선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모더나가 코로나19 이후 '제2막'에서도 여전히 성장 동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보유'에 그친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5개 투자은행(IB) 중 4곳이 '매수', 17곳이 '보유', 3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1곳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13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22달러로, 목표주가 평균은 26일 종가보다 25.81% 낮은 49.91달러로 집계됐다.

◆ 독감 백신 승인이라는 변곡점 임박

사이언스 데이를 둘러싼 장기 전략 못지않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단기 이벤트다. 모더나는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mFlusiva)을 개발해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제출했고, FDA는 8월 5일까지 승인 또는 반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모더나의 세가지 모달리티 [자료=업체 홈페이지]

현재 시판 중인 독감 백신들의 효능은 미국 기준 통상 40~60% 수준에 그쳐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임상 3상에서 mRNA-1010은 중증화·입원·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50세 이상 환자군에서 기존 승인 백신들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지난 6월 18일 FDA 산하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적 제품 자문위원회는 50세 이상 환자에서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며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FDA가 항상 외부 전문가 권고를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를 수용해온 만큼, mRNA-1010이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이례적인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문위원회가 해당 연구에 사용된 방법론에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자문위원회는 이와 동시에 백신의 효능 자체에는 별다른 결함이 없다는 의견도 함께 내놓았다. 당시 자문위원회의 긍정적 표결 직후 모더나 주가는 급등했는데, 이는 시장이 이미 승인이라는 호재를 선반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주가에 큰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인이 확정되면 모더나는 2026~2027년 독감 시즌부터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독감 백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는다. 다만 이 시장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89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현재 승인된 경쟁 제품들의 매출이 미미한 점을 고려하면 독감 백신 시장에서의 잠재적 매출만으로는 현재 267억 달러에 달하는 모더나의 시가총액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독감 백신 승인은 그 자체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변수가 아니라, 모더나가 더 수익성 높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복합백신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임상 3상에서 이 복합백신은 독감 단독 백신과 코로나19 단독 백신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5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복합백신 mCOMBRIAX를 승인했다. 두 백신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매년 따로 접종해야 했던 물류적 불편이 해소되고, 별도의 대중 홍보 없이도 코로나19 부스터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부수적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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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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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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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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