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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모더나 52주 신고가 ① 코로나19 이후 '제2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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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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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가 26일 뉴욕증시에서 12.59% 급등했다
  • 사이언스 데이서 첫 생체 내 CAR-T를 공개했다
  • 독감 백신 승인 기대와 흑색종 3상도 주목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이언스 데이서 3단계 개발 전략 공개
CAR-T 치료제 발표가 주가 상승 요인
CEO, 백신과 치료제 다각화 계획 강조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종목코드: MRNA)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2.59% 급등한 67.2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S&P500 지수 내 최고 상승률 종목에 올랐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최고 종가이며, 장중에는 69.29달러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S&P500 지수가 0.05% 하락 마감한 것과 대비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상승이다.

모더나 연구실 [사진=블룸버그]

이날 급등은 단순히 기술주에서 방어적 성격의 바이오제약주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전날 열린 모더나의 '사이언스 데이'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회사의 첫 번째 생체 내(in vivo) CAR-T 치료제 프로그램이었다.

올해 들어 모더나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28% 이상 뛰었다. 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그려가고 있는 중장기 전략, 임박한 규제 이슈,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사이언스 데이가 그려낸 '3단계 호라이즌' 전략

25일 사이언스 데이 행사에서 모더나는 연구 및 초기 개발 현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단기 상업 제품부터 초기 연구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3단계 개발 지평(호라이즌)을 중심으로 한 장기 성장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2026년 모더나 사이언스 데이 [사진=업체 홈페이지]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가 감염병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 희귀질환 치료제라는 세 가지 상업적 프랜차이즈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다각화된 멀티모달리티 생명공학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로봇공학을 결합한 '사이언티픽 인텔리전스 엔진(Scientific Intelligence Engine)'을 통해 신약 발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호라이즌1 [자료=업체 홈페이지]

호라이즌 1은 이미 확립된 모달리티, 즉 후기 임상 단계 후보물질과 기존 상업화 제품에 초점을 맞춘다. 모더나는 현재 스파이크백스(Spikevax), mRESVIA, mNEXSPIKE, mCOMBRIAX 등 4개의 승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임상 단계의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프로피온산혈증 치료제가 후기 파이프라인을 구성한다. 회사는 독감·코로나 복합백신, 계절성 독감 백신, 노로바이러스 백신 등을 더해 2027~2028년 사이 최대 3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호라이즌 2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서 인체 대상 개념 증명을 기다리고 있는 부상하는 모달리티들이다. 대다수가 종양학 분야의 임상 1/2상 단계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진행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암 항원 치료제 mRNA-4106과 mRNA-4200, 린치 증후군 환자를 위한 모더나 최초의 암 예방 후보물질 mRNA-4194,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을 겨냥한 mRNA-4359가 포함된다.

모더나 호라이즌2과 호라이즌3 [자료=업체 홈페이지]

다발성 골수종을 표적으로 한 T세포 인게이저 mRNA-2808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표적을 겨냥한 세 가지 인게이저를 결합한 멀티플렉스 방식으로 1/2상이 진행 중이며, 이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초기 긍정적 신호는 난소암을 표적으로 하는 후속 후보물질 mRNA-2151의 개발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관련 질환과 다발성경화증을 표적으로 하는 mRNA-1195 역시 호라이즌 2에 속하며, 2상에서는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용량 증량 단계로의 진행을 권고한 상태다.

호라이즌 3은 2027년 말까지 인체 최초 임상시험 진입이 기대되는 미래 모달리티로,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던 생체 내 CAR-T 후보물질 mRNA-6007이 대표적이다.

◆ 시장이 가장 주목한 발표는 첫 생체 내 CAR-T 프로그램

생체 내 CAR-T 치료법은 환자의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유전적으로 조작해 질병과 싸우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환자의 세포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변형한 뒤 다시 주입하는 기존의 체외(ex vivo) 치료법과 비교하면,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훨씬 우수한 접근법으로 평가받는다.

생체 내 CAR-T 치료법의 차별성 [자료=모더나 홈페이지]

모더나의 mRNA-6007은 표적 지향 리피드 나노입자를 활용한 멀티플렉스 mRNA 방식으로, 면역세포에 생체 내에서 직접 mRNA를 전달해 일시적인 CAR 발현과 면역 재설정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자가면역질환에서 깊은 수준의 B세포 고갈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이며, 초기 적용 대상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를 비롯한 B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이다. 모더나는 이 프로그램의 임상 개발을 2027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체 내 CAR-T 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은 모더나만의 것이 아니다. 일라이 릴리(LLY) 역시 올해 초 오르나 테라퓨틱스(Orna Therapeutics) 인수에 합의하며 이 회사가 보유한 선도적인 생체 내 CAR-T 플랫폼을 확보한 바 있다. 빅파마들이 이 분야로 속속 뛰어들고 있다는 점은 모더나의 행보가 업계 전반의 흐름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단기 촉매는 따로 있다

제프리스의 앤드루 차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초기 단계 종양학 프로그램과 치료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이들이 mRNA 파이프라인을 의미 있게 다각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꼽은 주요 자산은 생체 내 CAR-T 후보물질과 다발골수종·난소암을 표적으로 하는 T세포 결합체(T-cell engager)다.

다만 차이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된 흑색종 3상 임상 데이터가 단기적으로 더 큰 촉매가 될 것으로 보면서, 이를 모더나 주식에 있어 '중대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더나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45달러에서 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mRNA-4359 작용 기전 [자료=모더나 홈페이지]

월가의 다른 시각은 한층 더 낙관적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에드워드 텐토프 애널리스트는 25일 모더나의 사이언스 데이에서 확인된 진전을 근거로 목표가를 기존 69달러에서 77달러로 상향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발표된 mRNA-4359, mRNA-4106, mRNA-4200, mRNA-4194, mRNA-2808, mRNA-2151, mRNA-1195, mRNA-6007 등 폭넓은 파이프라인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모더나와 파트너 머크(MRK)가 올해 흑색종 보조 요법으로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에 대한 3상 INTERPATH-001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종목에 대한 기대치는 애널리스트마다 차이가 있지만, 메시지의 방향은 같다. 종양학과 면역학의 최전선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모더나가 코로나19 이후 '제2막'에서도 여전히 성장 동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보유'에 그친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5개 투자은행(IB) 중 4곳이 '매수', 17곳이 '보유', 3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1곳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13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22달러로, 목표주가 평균은 26일 종가보다 25.81% 낮은 49.91달러로 집계됐다.

◆ 독감 백신 승인이라는 변곡점 임박

사이언스 데이를 둘러싼 장기 전략 못지않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단기 이벤트다. 모더나는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mFlusiva)을 개발해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제출했고, FDA는 8월 5일까지 승인 또는 반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모더나의 세가지 모달리티 [자료=업체 홈페이지]

현재 시판 중인 독감 백신들의 효능은 미국 기준 통상 40~60% 수준에 그쳐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임상 3상에서 mRNA-1010은 중증화·입원·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50세 이상 환자군에서 기존 승인 백신들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지난 6월 18일 FDA 산하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적 제품 자문위원회는 50세 이상 환자에서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며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FDA가 항상 외부 전문가 권고를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를 수용해온 만큼, mRNA-1010이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이례적인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문위원회가 해당 연구에 사용된 방법론에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자문위원회는 이와 동시에 백신의 효능 자체에는 별다른 결함이 없다는 의견도 함께 내놓았다. 당시 자문위원회의 긍정적 표결 직후 모더나 주가는 급등했는데, 이는 시장이 이미 승인이라는 호재를 선반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주가에 큰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인이 확정되면 모더나는 2026~2027년 독감 시즌부터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독감 백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는다. 다만 이 시장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89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현재 승인된 경쟁 제품들의 매출이 미미한 점을 고려하면 독감 백신 시장에서의 잠재적 매출만으로는 현재 267억 달러에 달하는 모더나의 시가총액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독감 백신 승인은 그 자체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변수가 아니라, 모더나가 더 수익성 높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복합백신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임상 3상에서 이 복합백신은 독감 단독 백신과 코로나19 단독 백신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5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복합백신 mCOMBRIAX를 승인했다. 두 백신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매년 따로 접종해야 했던 물류적 불편이 해소되고, 별도의 대중 홍보 없이도 코로나19 부스터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부수적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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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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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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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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