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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쩐의 전쟁] ⑥미국 밖 자금까지 삼키는 빅테크…남의 돈줄까지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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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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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테크가 AI 투자자금 마련 위해 해외채권을 대거 발행했다
  • 알파벳·아마존, 미국 밖 통화로 조달처를 넓혔다
  • 대형 발행 여파로 현지 기업 조달비용과 수요 부담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빅테크 조달처 확대, 알파벳 7개 통화 발행
본격 진입 수개월 만에 발행 순위 서열 재편
대형 발행에 현지 기업 조달비용 압박 가중
CDS도 동반 상승...유럽 기업 올해 10% 상승
잇단 대형 발행에 현지 기업 부담 가중 우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자금폭식이 초래할 금융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회사채 발행으로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자금을 충당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너머의 시장으로 조달처를 확대하고 있다. 알파벳이 올해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호주달러 채권까지 내놓으면서 발행 통화를 7개로 늘렸다. 빅테크들이 새롭게 발행할 때마다 현지에서는 사상 최대급 기록이 나온다. 대규모 물량과 비교적 높은 금리를 앞세운 빅테크들의 발행은 현지 우량 기업의 조달 비용마저 높이는 '구축효과'를 낳고 있다.

◆미국 밖 조달처 확대

빅테크의 해외 통화 채권 발행은 작년 11월 알파벳의 유로화채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본격화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달러화를 포함한 6개 통화(이달 호주달러 채권 발행 전 기준)로 600억달러 가까이 조달해 창사 이후 26년간 발행한 채권 총량의 4배를 넉 달 만에 소화했다. 또 아마존은 5월 첫 스위스프랑 채권으로 30억달러를 넘게 조달한 데 이어 캐나다달러 채권 140억캐나다달러어치를 발행해 알파벳이 5월에 세운 현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메타·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의 연도별 투자등급 채권 발행액과 발행 통화별 구성 [자료=영란은행 올해 7월 금융안정보고서]
구글 로고 'G'가 유리 패널 위에 부착된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빅테크들의 잇따른 해외 발행 배경에는 미국이라는 단일 시장 집중을 피하려는 계산이 있다. 같은 시장에서 반복 발행하면 투자자가 요구하는 웃돈(가산금리)이 높아지고 차입을 둘러싼 우려도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떄문에 발행량을 여러 통화로 나누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또 미국 발행 물량을 조절해 놓으면 차후 대규모 조달이 필요할 때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수월해지고 비교적 소규모 시장에 먼저 자리를 잡으면 현지 투자자층을 선점해 후발 경쟁사보다 나은 조달 조건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상위 발행사 명단도 재편

빅테크는 해외 회사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지 수개월 만에 각국의 최상위 발행사로 올라섰다. 올해 5월 당시 알파벳의 유로화 표시 채무는 약 220억유로로 불어나 비금융 발행사 가운데 8번째로 커졌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채권시장의 오랜 단골 발행사를 웃도는 규모다. 엔화 시장에서는 현지 2위 발행사 자리에 올랐다. 아마존은 첫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만으로 현지 6위 발행사에 진입했다. 은행과 자동차·에너지 기업이 오랫동안 채워 온 각국 상위 발행사 명단이 수개월 사이 미국 기술 기업 중심으로 뒤바뀐 셈이다.

달러 시장에서 멀어질수록 빅테크의 비중은 더 두드러진다. 이달 아마존과 알파벳 두 회사는 올해 처음 진입한 스위스 투자등급 채권 지수에서 7.7%를 점하게 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업체)는 캐나다 투자등급 채권 발행의 21%, 스위스프랑 표시 투자등급 발행의 19%를 차지했다. 발행 시장의 규모가 작을수록 같은 물량이라도 지수와 순위에 미치는 무게가 커지는 사정이 반영된 결과다.

◆현지 조달비용 압박

빅테크발 교란은 현지 기업의 조달 비용까지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들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앞세우면서도 대규모로 발행해 같은 등급의 채권 공급과 가격 기준을 동시에 끌어올린 탓이다. 예로 캐나다에서는 알파벳과 아마존이 속한 AA 회사채 금리의 국채 대비 스프레드(격차)가 지수상 그보다 낮은 A를 웃도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용도가 더 높은 채권에 오히려 더 높은 추가 금리가 붙는 가격 역전이 발생한 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베이뷰 캠퍼스 [사진=블룸버그통신]

조달 비용을 흔든 빅테크의 대형 발행은 현지 기업의 조달 시점 선택권까지 좁히고 있다. 이들의 실적 발표 뒤 대형 발행이 따라오는 경향이 확인된 만큼 현지 기업 사이에서 그 물량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비켜 잡는 관행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스위스에서는 빅테크 발행 직후 시장에 나오려던 현지 기업들이 계획을 1~2주 미루는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분기 실적 발표가 미국 고용지표나 중앙은행 회의처럼 일정의 기준이 됐다는 말도 나온다.

빅테크와의 자금 경쟁은 현지 기업의 신용도에 변화가 없어도 채권시장에서 평가되는 신용위험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 회사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같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거래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도 가격을 맞추는 과정에서 프리미엄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런 까닭에 LVMH와 사노피, BAE시스템즈 등 유럽 우량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연초 이후 10% 넘게 상승(블룸버그통신 13일 보도)했다.

◆수요 한계 우려

전문가 사이에서는 빅테크들의 대형 발행이 잇따르면서 현지 시장의 소화 여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새 시장에 진입할 때마다 대규모 주문이 몰렸지만 반복 발행이 이어질수록 같은 수준의 수요가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행이 반복될수록 특정 기업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을 정해둔 개별 기관의 한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AWS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수요 제약이 심해질 경우 현지 기업의 조달 여건은 한층 더 불리해질 수 있다. 빅테크가 신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종전보다 높은 가산금리를 제시하면 같은 시장에서 자금을 구하는 현지 기업도 투자자 요구에 맞춰 금리를 높여야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기업이 발행 시점을 늦춰 조달 경쟁을 피했지만 수요 여력이 더 줄면 일정 조정만으로 추가 금리 부담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호주 국영 운용사 QIC는 현지 시장이 최근 알파벳이 발행한 것과 같은 규모의 회사채를 연간 두 건 정도로만 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QIC는 알파벳의 55억호주달러 채권 발행(이달 19일 완료)에 3억호주달러를 주문해 약 1억7000만호주달러어치를 배정받았다. QIC의 마라이카 워드 채권전략 책임자는 "앞으로 빅테크 발행은 더 나오겠지만 호주 시장이 이런 초대형 거래를 1년에 몇 건이나 받아낼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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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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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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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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