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주중한국대사관이 24일 베이징서 한중 음악회를 열었다
- 노재헌 대사는 수교 34주년과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 양국 연주자들은 대표곡을 바꿔 연주하며 교류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현직 외교관 재계 문화예술계 인사 170명 참석
'새 환경 신 성장 기회 위해 협력' 노재헌 대사 강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한중 수교 34주년을 맞아 양국의 과거 교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협력의 미래를 모색하는 음악회가 24일 베이징 주중국한국대사관저에서 열렸다.
주중국한국대사관은 이날 '한중 동행 34주년, 음악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와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 등 약 170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신정승·이규형·노형민·장하성 전 주중대사 등이, 중국 측에서는 장쥔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중국 국가외교부 팡쿤 국장 등이 참석해 수교 이후 양국 관계의 발전을 되짚었다.
노재헌 주중대사는 환영사에서 "지난 34년 동안 사람과 사람이 오가고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했으며 양국 국민은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가까워졌다"며 "중국의 경제발전 과정에 한국이 함께했고 한국의 성장에도 중국이라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이 산업 지형을 바꾸는 등 새로운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과 녹색 전환, 보건·고령화 등 공동 과제에서도 협력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행사 말미에 한중 매체와 가진 현장 즉석 인터뷰에서 11월 선전 APEC은 지난해 경주 APEC에 이어 양국 관계가 한발 더 가까워지고, 다자간 협력과 경제 안정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또한 한중 관계 개선 조짐에도 양국 국민의 호감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인적 교류가 올해 1천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왕래가 늘어나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즉석 인터뷰에서 노 대사는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중국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음악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연주자들이 양국의 대표곡을 서로 바꿔 연주하며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가야금 연주자 신지원은 '아름다운 나라'와 중국 노래 '朋友(친구)'를, 소프라노 윤정인은 '새타령'과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을 선보였다. 중국 피아니스트 탕줴천은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노 대사는 이날 중국판 엑스(X)인 웨이보 공식 계정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서도 한중 수교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잊지 않는다'는 뜻의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언급하며 중국의 발전과 한중 관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족적을 남긴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국 최고지도자에게 경의를 표했다.
노 대사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중국이 세계를 향해 문을 열었고 한국과 중국도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져 1992년 8월 24일 정식 수교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또 현실을 직시하면서 이념적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단절보다 교류를 선택하며 장기적인 시야를 갖는 '실사구시'의 지혜가 오늘날 한중 관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수교 34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회 행사는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열린 행사를 제외하면 주중한국대사관 차원에서 한중 수교 기념일에 맞춰 주관한 최초의 기념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최근 한중 정상 간 교류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등 양국 관계가 다시 활발해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음악회는 양국 인사들이 교류와 네트워크를 넓히는 자리로도 의미를 더했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인적·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해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한중 관계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