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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성과급' 접었는데…HD현대중공업 투표, 제조업 하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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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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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가 25일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 기아와 조선업으로 N% 성과급 갈등이 번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아·HD현대중공업 '영업익 30%' 요구 시험대
조선 호황의 과실 배분 놓고 제조업 하투 분수령
기아 부분파업 예고·HD현대重 투표…이익연동 성과급 확산 촉각
HD현대重 실적 개선, 현대차·기아와 결이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25일 밤샘 교섭 끝에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완성차업계 하투는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아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각각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배분하라고 요구하면서, 제조업 임금협상의 불씨는 자동차에서 조선으로 번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날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가면서 올해 하투의 무게중심은 울산 조선소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가 순이익 30% 연동 요구를 접고 정률 성과금과 정액 일시금을 결합한 방식으로 잠정합의한 가운데, 조선업계가 '영업이익 30%' 요구를 어디까지 받아들일지가 제조업 전반의 성과급 협상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27일 오후 1시30분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면 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과 함께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방안이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약 2조5320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성과급 재원만 약 7600억원에 달한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08.25 

◆ HD현대重 25~27일 투표...조선 호황이 성과배분 갈등 키워

HD현대중공업 노조의 요구는 조선업 초호황이 배경이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개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2.5% 늘었다.

HD현대중공업도 조선·엔진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6% 뛰었다. 회사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된 만큼, 노조는 고통 분담의 시기를 지나 호황의 과실을 노동자와 나눠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은 현대차·기아와 결이 다르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6.4%까지 올라섰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각각 20.8%, 4.9% 감소했다. 자동차업계가 관세와 인센티브 확대 등 수익성 부담에 직면한 것과 달리, 조선업은 수년 전 확보한 고선가 수주가 본격적으로 이익으로 전환되는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다만, HD현대중공업으로선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고정적으로 성과급 재원으로 묶는 방식이 경영 변동성과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 조선업은 수주부터 건조·인도까지 수년이 걸리고 선가, 원자재, 환율, 인력 수급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리는 산업이어서 이익을 곧바로 임금으로 연결하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노조 측은 "도크는 건조 물량으로 가득 찼고 상선 부문은 상반기에 이어 연간 수주 목표를 넘어섰다"며 "이제는 돈 되는 일감만 골라 받는 선별 수주를 하고 있다"라고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별도의 입장 없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 현대차 밤샘 교섭 끝에 잠정합의...기아 25일 교섭 재개

자동차 업계의 하투는 현대차가 우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사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제17차 교섭에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400%와 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기술직 500명 신규 채용 등이 담겼다. 정년 연장은 관련 법률 개정 시, 정년 연장 기간에 현행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노사가 오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올해 임금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현대차 노조는 당초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 10조3648억원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에는 순이익 연동 방식이 담기지 않았다. 정률 성과급 요구가 업계에 던진 파장은 크지만, 실제 협상 결과는 정액·정률 혼합형 보상 체계로 귀결된 셈이다.

기아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12차 본교섭을 재개한다. 사측이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노조가 26일부터 예고한 부분파업 직전 막판 접점 찾기에 나서는 것이다. 교섭이 열리는 날에는 정상 근무하는 노조 방침에 따라 이날 파업은 없다.

기아 노조는 교섭 결과에 따라 26일 근무조별 4시간, 27일 2시간, 28일 4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25일 교섭에서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간극을 좁힐 경우 파업 일정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주 4.5일제,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반도체서 조선·자동차로…'N% 성과급' 확산

올해 임단협의 특징은 성과급의 산정 기준을 둘러싼 노사 공방이 한층 노골화됐다는 점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부각된 '이익 연동 성과급' 논쟁이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논의가 부각된 뒤 제조 현장 전반에서 'N% 성과급' 요구가 확산했고, 자동차와 조선업 노조가 임단협 핵심 의제로 이를 전면에 세웠다.

현대차·기아·HD현대중공업이 이익 연동 성과급을 협상 테이블에 올린 가운데, 이들 완성차·조선업체에서는 아직 정률 연동 방식의 타결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차 역시 순이익 30% 성과급 요구 대신,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 지급에 잠정 합의했다.

이 때문에 HD현대중공업의 찬반투표는 한 조선소의 파업 여부를 넘어, 올해 제조업 임금협상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이익 공유' 요구의 향방을 가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과 기아가 '영업이익 30%' 요구를 실제 협상 결과에 얼마나 반영할지가 향후 제조업 성과급 협상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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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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