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사우디 원자력 협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 협정안은 사우디 내 우라늄 농축 가능성으로 논란을 키웠다
- 트럼프는 이스라엘과의 정상화 조건도 철회하지 않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이정표적인 원자력 협정안을 의회 검토를 위해 공식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중동 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억제하는 동시에 미국 원자력 산업을 진흥할 방안을 두고 미 의회에서 수개월간의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지난달 30년 기한의 이번 협정안을 발표하면서, 외국 경쟁사를 배제하고 미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원자력 인프라 구축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협정안은 사우디 영토 내에서 우라늄 농축이 이뤄질 수 있는 길을 열어둘 수 있어 논란이 되어왔다.
미국 법에 따라 이 협정안은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하며, 전날 의회로 송부됐다. 의회가 이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협정안 무산에는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비한 양원 합동 결의안 및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우디 측은 국내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국 내 매장된 우라늄 광석을 활용하는 민간 원자력 산업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를 통해 석유 수출 물량을 늘리고 국가 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협정안 내용에 따르면 미국과 사우디 당국은 미국 기업이 사우디 내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의 상업적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2년간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조사를 통해 자체 농축의 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미국 기업들은 민감 기술을 사우디 측과 공유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당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행보가 중동 지역의 핵기술 확산을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안드레아 스트리커 연구원은 "미국이 운영하는 공장이라 할지라도 사우디 영토 내 우라늄 농축의 문을 열어주는 협정안은 반대해야 한다"며 "이는 민감한 핵연료 제조 기술의 확산을 막고자 했던 수십 년간의 미국 핵비확산 정책을 종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의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통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전제 조건으로 고수하면서, 이는 협정안 이행의 새로운 장애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안 협상이 타결된 후인 지난달 이 조건을 기습 발표했으며, 현재도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행정부 당국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브라함 협정에 참여해야만 원자력 협정이 추진될 것이라는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사우디 방위조약 및 민간 원자력 협력이 포함된 대형 딜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에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 이후 발을 뺀 바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지난달 27일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수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을 수용할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선행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