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윈이 25일 알리바바 주식 6억홍콩달러어치 샀다
- 알리바바는 AI 투자 위해 800억홍콩달러 증자했다
- 경영진·장기투자자 매수로 AI 전략 신뢰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마윈 6억 홍콩달러 배팅, 고위 경영진까지 8억 매수
'방심하면 신예 빅테크에 따라잡힐것' 위기감 작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이 알리바바 주식을 잇달아 사들이며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알리바바가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신주 발행에 나선 직후 창업자와 최고경영진이 직접 주식 매수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복수의 중국 매체와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마윈은 최근 며칠간 알리바바 홍콩증시 상장주식을 6억 홍콩달러(약 1070억원) 이상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차이충신 알리바바 회장과 우융밍 최고경영자(CEO)의 매수분까지 합치면 마윈과 경영진이 최근 사들인 알리바바 주식은 8억 홍콩달러를 넘어선다.
구체적으로 차이 회장은 이틀에 걸쳐 약 1억6000만 홍콩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입했고, 우 CEO도 약 4000만 홍콩달러를 들여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차이 회장은 25일에도 추가 매수에 나서 약 8200만 홍콩달러를 투입했다.
이런 움직임은 알리바바가 AI에 사활을 걸고 최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알리바바는 23일 7100만주가량의 신주를 주당 112.70홍콩달러에 발행해 800억 홍콩달러를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상장사의 역대 최대 규모 신주 발행으로, 조달 자금 전액을 AI 인프라와 반도체, AI 모델 등 이른바 '풀스택' AI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주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대해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신주 발행 가격이 직전 종가보다 8.4% 할인된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24일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8%가량 급락했다.

최근 창업자 마윈의 사재를 동원한 알리바바 주식 매입과 최고 경영진의 잇단 자사주 매입은 이 같은 우려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후 알리바바 주가는 25일 1.51% 반등했다.
이번 증자에는 글로벌 국부펀드 등 장기 투자자들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청약 규모는 모집액의 약 3배에 달했고, 중동·유럽·아시아 주요 국부펀드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회사 내부 핵심 인사와 장기 투자자들이 동시에 '실탄'을 투입하면서 알리바바 AI 전략에도 신뢰가 생기고 있다.
시장은 알리바바가 AI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나선 것이 단순한 사업 다각화 차원이 아니라고 본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2월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하드웨어 인프라에 3800억 위안(약 7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이전 10년간 투자한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6월까지 해당 프로젝트의 집행 규모는 약 1900억 위안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2027회계연도 1분기 자본지출만 67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대규모 투자에 따라 당장은 단기 실적에는 부담이 커졌다. 알리바바의 최근 분기 순이익은 AI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은 AI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관련 제품의 연간 환산 매출은 495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회사는 AI 투자의 회수기간을 2~3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마윈의 이번 주식 매수는 과거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성공에 다시 베팅했다기보다, 알리바바의 미래 성장축을 AI로 전환하는 '제2의 승부'에 창업자가 직접 돈을 걸었다는 의미가 크다. 한때 중국 인터넷 산업의 상징이었던 마윈이 다시 알리바바 전면에 등장하면서, 중국 빅테크 업계의 AI 경쟁에도 판도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