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알파벳은 27일 AI 우려 속 시총 6920억달러를 잃었다
- 인재 유출과 제미나이 지연이 주가 급락을 키웠다
- 투자자들은 AI 수익화와 성장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 27일 블룸버그통신 기사(Alphabet Loses $692 Billion in Market Value as AI Questions Rise)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지난 1년여간 알파벳(종목코드: GOOG)은 빅테크 종목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였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이 회사를 지목하며 베팅해왔기 때문이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150% 넘게 폭등한 끝에 지난 5월 1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S&P500 지수 내에서도 상위 25위권에 드는 상승률로, 다른 '매그니피센트 7' 기술 대기업들의 성적을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구글 모기업 내 인재 유출 우려와 AI 경쟁력 약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15% 하락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 6920억 달러가 증발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매도세의 근저에는 AI 경쟁에서 갑작스럽게 흔들리는 알파벳의 입지가 자리하고 있다. AI 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데다, 신형 AI 모델 제미나이의 출시마저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여기에 인력 문제까지 겹쳤다. 몇 달 전 구글은 핵심 인력 두 명을 앤스로픽과 오픈AI에 빼앗겼다. 이달 초에는 구글의 AI 전략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제프 딘이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며 여러 핵심 동료들을 이끌고 회사를 떠났다. 여기에 데미스 하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같은 일련의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월 5일, 알파벳 주가는 하루 만에 4% 급락하며 시가총액 1860억 달러가 사라졌다.
CFRA의 기술 부문 수석부사장 겸 책임자인 안젤로 지노는 "이런 식의 인재 유출이 벌어졌다"며 "지금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영역이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관건은 AI를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빅테크의 인재 쟁탈전에 시달리는 곳이 알파벳만은 아니다. 지난해 메타플랫폼스(META)는 애플(AAPL)에서 아이폰 제조사의 AI 모델팀을 이끌던 루오밍 팡을 2억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으로 영입한 데 이어, 그의 핵심 부하 직원 몇 명까지 데려왔다.
비슷한 시기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메타가 자사 직원들에게 최대 1억 달러에 달하는 입사 보너스를 제시하며 핵심 AI 인력을 빼가려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는 넉넉한 연봉과 두둑한 스톡옵션을 앞세워 애플 직원 400명 이상을 영입했고, 이에 애플은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알파벳의 경우 인력 이탈 문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시급한 우려는 최고 성능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의 개발 지연이다. 특히 앤스로픽과 오픈AI에 비해 이미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코딩 능력 개선 작업에 매달리며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전 구글은 신형 모델인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출시했지만, 정작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재너스헨더슨의 디비운시 디바티아 애널리스트는 "AI 경쟁의 승자가 되려면 최첨단 모델을 보유해야 하고, 그래야 시장이 일정한 프리미엄을 부여한다"며 "지난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 알파벳 주가에서 나타났던 이런 현상이 최근 들어 다소 옅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파벳 측은 진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한다. 구글의 한 대변인은 "우리의 AI 모멘텀과 출시 속도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몇 주 간격으로 모델 업데이트를 계속 내놓고 있고,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델이 됐으며, 젬마는 다운로드 10억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알파벳의 AI 사업에 대한 낙관론은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 칩의 성공과, 이 회사가 확보한 압도적인 컴퓨팅 파워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지난 8월 초 후한 수익률을 내건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회사의 지출 규모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고민은 알파벳만의 것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대형 AI 개발업체들에게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 증명을 갈수록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새로운 고점을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중동 전쟁,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 끈질긴 인플레이션 속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거시경제적 불안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알파벳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의 일부는 단순한 시장의 정상적인 순환으로도 설명된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는 지난 7월 말 실적 발표에서 4년 만에 가장 빠른 클라우드 성장세를 확인시켜준 이후 25% 넘게 급등했다. 반면 알파벳은 7월 말 실적 발표 후 오히려 매도세에 시달렸는데, 막대한 설비투자와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에 투자자들이 거부감을 보인 탓이다.
재너스헨더슨의 디바티아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텐데, 이미 지분을 발행했고 부채도 대거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이 회사가 잉여현금흐름 적자로 전환되면서도 이 같은 자본집약적 사업, 즉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경쟁 자금을 지분과 부채 자본시장 양쪽 모두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것이 많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낙관론자들은 최근의 인력 이동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을 찾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의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은 지난 12개월간 6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및 매그니피센트 7 동종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
알파벳 지분을 보유한 샌즈캐피털매니지먼트의 다니엘 필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어쩌면 이번 일이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인물들이 힘을 발휘해 구글을 본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려 놓을 필요가 있었는지도 모른다"며 "이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칩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는 없어도 손꼽히는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알파벳이 다음 AI 성장 국면을 어떻게 설명해낼지에 대해 여전히 높은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입장이다.
비저블알파의 기술·미디어·통신 리서치 책임자인 멜리사 오토는 "누가 회사를 떠나느냐보다 더 관심이 가는 건, 다음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이 AI 성과에 대해 뭐라고 말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시작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며 "이 부분은 여전히 열려 있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