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과 미국이 28일 시진핑 방미 준비에 들어갔다.
- 양측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소통을 논의했다.
- 사이버 안보와 관세, 대만 갈등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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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이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양측간 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신경전도 펼쳐지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28일 보도했다.
미중 양국은 원칙적으로 고위급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이버 안보와 관세,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정상회담을 앞둔 양국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폴 토머스 미 주중대사를 만나 양국의 다음 단계 고위급 교류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양국이 긍정적인 의제에 집중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양국 고위급 교류를 위한 방해요인을 제거하고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진전시켜 다음 단계의 중요한 고위급 교류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존중과 평등'을 토대로 건설적인 미·중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대사는 27일 소셜미디어에도 글을 올려 이번 주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시 주석의 방미 준비 문제를 논의했으며 "성과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공정성과 대등' 원칙에 입각해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미국 전력망에 사용되는 외국산 제조 장비를 겨냥해 미국 전력 시스템이 적대적 정부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측이 중국 해커들이 정부기관과 핵심 인프라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해 외국 기업을 억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각국 기업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경영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미국이 사이버 안보 문제를 이용해 중국에 근거 없이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역 갈등의 불씨도 여전히 남아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 행정부가 중국의 '과잉 생산'을 겨냥해 중국산 제품에 7.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중국 상무부는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후속 조치를 면밀히 평가한 뒤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다름달 미중 정상회담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시진핑 주석의 방미를 앞둔 상황에서 대만 국방부는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이 제작한 대전차 무인기 2천 대 이상을 도입할 계획이며 총사업비가 269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결국 시 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소통과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이 추진되고 있지만, 사이버 안보·통상·대만 문제 등 갈등 현안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정상회담의 성패는 양국이 이 같은 현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협력 의제를 끌어내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