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성예건이 29일 FC안양전서 주전으로 뛰었다
- 성실한 활동량과 기동력으로 입지를 넓혔다
- 부천은 상위 스플릿 도전 속 성장을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천=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성예건(20)이 데뷔 두 달도 지나지 않아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대학 무대를 거쳐 부천 유니폼을 입은 성예건은 왕성한 활동량과 몸을 사리지 않는 성실한 플레이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성예건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3-4-3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성예건은 이날 안양 선수들과 중원에서 수차례 몸싸움을 벌였다. 전반 34분에는 공을 따내기 위해 태클을 날렸다. 다만 태클을 피한 안양 김동진의 발에 얼굴을 부딪히기도 했다. 출혈이 발생해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성예건은 "안양 미드필더들과 경합 상황이 많아서 힘든 경기였다"면서도 안면 부상에 대해서는 "멍이 든 것 같다. 그래도 부러진 것은 아니어서 괜찮다"고 웃었다.
성예건은 그라운드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성실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부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활동량과 기동력이라고 언급했다.
성예건은 "중앙에서 많이 뛰면서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내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대신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면서 공간을 만들고, 그 움직임을 통해 득점 기회도 만들 수 있다"고 자평했다.

부천 이영민 감독의 평가도 비슷하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성예건의 최근 득점에 대해 정교한 기술보다 기동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공을 소유하는 능력보다는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성향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성예건의 프로 첫 두 골은 모두 움직임으로부터 나왔다. 지난 1일 강원FC전에서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좋은 움직임으로 포착해 왼발로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16일 전북 현대전에서는 갈레고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성예건이 공격 지역까지 전력 질주를 통해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였다.
이날도 전반 39분 바사니의 프리킥을 패트릭이 떨궈주자 문전으로 쇄도해 헤더까지 시도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움직임이 좋은 선수임을 증명했다.

프로 입성 과정도 남다르다. 성예건은 지난달 10일 한남대를 떠나 부천에 입단했다. 입단 9일 뒤인 지난달 19일 FC서울전에서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교체로 두 경기를 소화한 뒤 1일 강원전부터 이날 안양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예건은 "선수로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라며 "감독님께 감사하다. 선발로 들어간 만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대학 무대를 더 거친 뒤 프로에 진입한 만큼 성예건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있다.
성예건은 "(프로에)빨리 간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대학교에서 잘 배우고 성장해서 프로에 왔을 때 경쟁력이 있다면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먼저 프로에 간다고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선수마다 자기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맞춰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예건도 대학 시절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성예건은 프로에 오기 전 특별히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새벽 운동"이라고 답했다.
"대학교에 있을 때 새벽 운동을 거의 매일 했다. 빠지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남들보다 늦다고 생각하기보다 훈련에 매진했고, 그 시간이 차곡히 쌓여 프로 첫 시즌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목표는 아직 크지 않다. 우선 부천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며 성장하는 것이 먼저다. 성예건은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부천에서 최대한 많이 뛰면서 선수로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은 이날 비기면서 승점 31(7승 10무 9패)로 10위에 자리 중이다. 하지만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이날 상대했던 안양(8승 10무 8패)이 승점 34로 6위에 자리 중이다. 충분히 상위 스플릿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성예건도 상위 스플릿을 원하고 있다. 성예건은 "팀도 지금 잔류 이상을 바라볼 수 있고, 상위 스플릿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꼭 (부천이)상위 스플릿에 갈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학 무대에서 뛰던 선수가 K리그1 한복판에서 활약하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성실함'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대학 출신 성예건이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프로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