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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논술⋅면접 준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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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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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일 대표가 2027학년도 대입 전략을 제시했다.
  • 수시·논술·면접·정시가 얽혀 일정 관리가 핵심이라 했다.
  • 기출 적합성·수능 최저·기록 경쟁력이 당락을 가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면 9월 6~11일 수시 원서접수의 개막을 거쳐 11월 19일에는 모든 수험생의 운명을 가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와 정시는 서로 완전히 격리된 별개의 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가능성, 그리고 대학별고사(논술 및 면접)에 대한 준비도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수험생에게 고도의 전략적 균형을 요구한다.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하고 어디까지 깊이 있게 준비해야 하는지, 올 한 해의 변화된 일정과 입시 환경을 기준으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지금 당장 점검해야 할 핵심 포인트들을 면밀히 짚어보아야 한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 2027학년도 주요 수시 및 입시 일정 점검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6~11일에 마무리 되었으며, 대학별 전형 기간은 9월부터 12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18일까지 마무리되고, 곧이어 합격자 등록과 충원 통보 마감, 그리고 최종 충원 등록 마감이 연말까지 숨 가쁘게 전개된다. 특히 대학마다 지원 원서 마감 날짜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마감 시각이 제각각 다르므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 희망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을 반드시 직접 확인하고 캘린더에 명확히 기록해 두어야 한다.

◆ 논술전형, 전형의 변화와 전략적 가치

주요 대학들이 실시하는 논술전형은 여전히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기회의 장이다.

특히 학교 및 계열별로 인문논술, 수리논술, 도표 및 그래프 분석, 과학 통합, 약술형, 영어 제시문 등 출제 유형이 매우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으므로, 무작정 지원하기에 앞서 본인의 강점이 해당 유형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1. '왜 논술인가?'

학교 내신 성적이 다소 아쉽거나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인해 상대평가 변별력이 예전만 못하게 된 환경 속에서, 논술은 단순한 성적 보정 수단을 넘어 당락을 뒤집는 독립된 트랙으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 모집 규모가 적지 않고 경쟁률이 높다는 부담이 있지만,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유형 적합 훈련을 충실히 소화한다면 충분히 합격선에 접근할 수 있다.

 

2. '주의점'

논술고사는 대개 수능 이후에 집중적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아 자칫 정시 학습 준비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적용 여부와 요구 수준은 합격의 성패를 가르는 절대적인 분수령이므로, 평소 본인의 수능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바탕으로 최저 충족 가능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6.04 photo@newspim.com

◆ 면접전형, '서류 기반 면접 vs 제시문 기반 면접'의 이원 구조

대학별 면접 전형은 큰 틀에서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확인하는 '서류 기반 면접'과 학업 역량을 직접 평가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의 이원 구조로 나뉜다.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 기록의 진위 여부와 진정성 있는 맥락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며, '제시문 기반 면접'은 주어진 공통 제시문을 통해 지원자의 심층적인 학업역량과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상위권 대학 다수는 여전히 제시문 면접의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1. '준비 포인트'

서류 기반 면접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탐구 보고서, 동아리활동, 독서 기록 등에 담긴 활동들 사이의 인과관계와 배우고 느낀 점을 온전히 자신의 언어로 구조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핵심 개념 도출, 논리적 전개, 반례 및 한계 제시, 결론 수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고 루틴을 제한된 시간 내에 실행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아울러 대학별 면접의 소요 시간, 진행 형식, 제한 조건 등의 세부 사항을 사전 점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시작일인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2026.08.24 photo@newspim.com

◆ 수시와 정시의 동시 대응을 위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논술 적합성 자가진단

최근 3개년 치의 기출문제를 최소 2세트 이상 직접 풀어보며 정답률, 시간 초과 여부, 자주 범하는 실수 유형을 세밀하게 분류해야 한다. 언어와 도표의 결합, 수리와 과학의 융합, 영어 제시문 활용 등 대학별 출제 구성과 본인의 강점 영역 간 교집합을 찾아내야 한다.

2. 면접 루틴 설계 (서류 및 제시문)

서류형 면접을 대비해 자신을 대표하는 핵심 활동 5가지와 각 활동에서 배운 점을 요약한 5문장 카드를 작성한다. 제시문형 면접은 15분 안팎의 풀이 시간 동안 요지 파악, 근거 제시, 반례 적용, 결론 도출의 흐름을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주 2회 이상 반복 훈련한다.

◆ 내신 5등급제·고교학점제 시대의 심화된 기록 경쟁력

내신 5등급제가 안착하고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단순한 내신 등급 숫자만으로는 지원자 간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졌다. 대학들은 이제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담긴 기록의 맥락성, 과목 선택 과정의 타당성(전공 연계성), 그리고 탐구 활동의 누적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세특의 문장력은 단순한 사실 나열에 그쳐서는 안 되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탐색과 해결, 그리고 확장으로 이어지는 지적 성장의 흐름이 담겨야 한다. 또한 선택과목 로드맵은 진로 방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3개 학기 이상의 연속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학교 내신에서 비중이 커진 논·서술형 평가 역시 풀이 과정의 근거 제시와 명확한 용어 사용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시작일인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2026.08.24 photo@newspim.com

◆ 올해 반드시 피해야 할 치명적 실수

1. 원서 마감의 날짜가 아니라 구체적인 시각을 정확히 숙지하고 시간 내에 접수를 완료하라.

2. 논술 유형과의 불일치는 실패의 지름길이다. 반드시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지원 전 '적합/부적합'을 냉정하게 판정하라.

3.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막연한 희망사항이 아니라 냉혹한 '가능성의 문제'이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거들떠보라.

4. 면접은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하는 시험이 아니다. 철저하게 자료와 논리에 기반한 논증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하라.

◆ 캘린더 관리와 유형 적합성이 승부를 가른다!

성공적인 2027학년도 대입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9월 초 원서접수부터 12월 말 등록 마감에 이르는 촘촘한 입시 캘린더를 완벽하게 장악해야 한다. 수능은 11월에 단 한 번 치러지며,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이자 도전이 된다. 결국 입시의 승패는 치밀한 일정 관리 능력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전형 및 유형 적합성 위에서 갈리게 된다.수험생이라면 지금 바로 지원 후보군의 마감 시각을 달력에 새겨두고, 논술 및 면접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의 적합성을 즉시 판정해야 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차가운 수치로 확인해야 한다.올해는 철저히 준비된 수험생에게 더 넓은 기회의 문이 열려 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는 일정 관리와 맞춤형 훈련을 통해 찬란한 합격의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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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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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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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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