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무인양품이 1일 식품 3종 가격을 인상했다.
- 원자재비와 물류비 상승이 인상 배경이라고 밝혔다.
- 업계는 흑자 전환 뒤 수익성 강화로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무지코리아 "원가 상승 부담 영향"...업계선 '흑자 구조 고착화' 전략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무인양품(MUJI)이 이달부터 일부 식품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원자재비와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이 단순한 원가 상승분 전가를 넘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실적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수익성 강화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인양품은 이날부터 식품 3종의 판매 가격을 최대 1000원(34.5%)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밤 도라야끼'는 기존 2900원에서 3900원으로 1000원(34.5%) 올랐다. '돼지고기 김치찜'은 4900원에서 5900원으로 20.4%, '명이나물'은 4500원에서 4900원으로 8.9% 각각 인상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속적인 원가 상승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무인양품 측은 매장 안내문을 통해 "원자재비와 물류비 상승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무인양품의 노력에도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첫 흑자 전환한 무인양품…'수익성 굳히기' 나섰나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이 원가 부담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어렵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실적 개선 흐름을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정착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시각이다.
무인양품 운영사인 무지코리아는 지난 2004년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6대 4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롯데쇼핑은 2022년 11월 롯데상사가 보유한 무지코리아 지분 40%를 인수했다. 당시 롯데쇼핑은 무인양품과 롯데마트·롯데몰 등 그룹 유통망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분 인수 이후 실적은 부진했다. 무지코리아는 2022년 당기순손실 66억51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10억7800만원, 2024년 25억4200만원의 순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반전됐다. 무지코리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8억4400만원을 기록하며 롯데쇼핑의 지분 인수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단행된 이번 가격 조정은 턴어라운드(Turnaround)에 성공한 실적 흐름을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 구조도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무인양품의 총자산은 1365억3700만원으로 전년(1140억3200만원) 대비 19.7%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인양품이 롯데 유통망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적자 고리를 끊어낸 만큼 향후에도 수익 중심 경영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최근의 흑자 전환을 지속 가능한 실적 구조로 만드는 것이 핵심 경영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