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버가 2일 전 세계 인력 10%인 3300명 감원했다
- 핵심 사업 집중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원격근무도 줄였다
- 절감분은 로보택시에 재투자하며 주가는 상승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우버 테크놀로지스(종목코드: UBER)가 전 세계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3,3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승차공유·배달·로보택시 등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이후 우버가 단행하는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직원 대상 메시지에서 "오늘 우버 전반에 걸쳐 여러 중대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며 감원 배경을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이 세 배로 늘어난 고성장이 동시에 "더 많은 계층, 더 많은 조율, 더 파편화된 업무 소유권"을 낳았고, 이러한 구조는 현재 규모의 회사에 더 이상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조직을 슬림화하면 소유 권한이 명확해지고 의사결정이 빨라져, 조율보다 실제 구축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구조조정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관리자 수는 20% 줄어들되 이 중 일부는 완전 퇴사 대신 실무 담당 직무로 전환 배치된다. 2인 규모의 소규모 팀 수는 절반으로 축소되고, CEO로부터 7단계 이상 떨어진 직위는 폐지된다. 원격근무 가능 인력은 전체의 약 1%로 새롭게 제한되며,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기존 정책은 유지된다. 글로벌 팀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거점에 집중 배치될 전망이다. 배달 사업 부문에서는 레스토랑·소매·직접배달 조직이 하나로 통합돼 전 세계, 지역, 국가 단위로 재편된다.
투자은행 웨드부시증권은 이번 감원으로 우버가 약 17억 5천만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건은 이 재원의 향방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절감된 비용을 자신이 "자율주행의 미래"라 표현한 로보택시 사업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우버는 이미 로보택시 관련 파트너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어브라이드, 루시드그룹, 뉴로, 리비안 오토모티브 등에도 투자해왔다. 웨드부시는 우버가 관리 계층을 줄여 슬림한 조직을 구축하는 동시에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이려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2일 뉴욕증시 장중 우버 주가는 77.24달러로 전일 종가인 75.24달러에서 2.66% 상승했고, 경쟁사 리프트(LYFT)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주주 입장에서 이번 조치는 명확한 손익 구도를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조직 운영 비용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다만 이번 감원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절감된 비용이 얼마나 자율주행 사업으로 흘러들어 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한편 우버는 이번 조직 개편과 별도로 사업 자체를 철수하는 지역도 정리하고 있다. 2일 나이지리아와 우간다에서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혔으며, 앞서 올해 초에는 탄자니아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감원에 앞서 올해 초 고객서비스와 인사 부서를 대상으로 소규모 감원이 먼저 이뤄지기도 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