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엔화가 3일 달러 대비 2% 급등했다
- BOJ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와 개입 경계가 작용했다
- 미 Fed 완화 신호로 달러 약세도 엔화 강세를 도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일본 엔화가 3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2% 급등했다. 일본은행(BOJ)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와 당국의 추가 개입 경계감이 겹친 결과다.
엔화는 뉴욕장에서 달러당 155.52엔까지 강해졌다. 지난 7월 말 미일 양국이 공동 개입에 나선 이후 하루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크다. 개입 직후 기록한 고점 155.21엔에도 근접했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지난 5월 6일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이 된다.
엔화 강세를 촉발한 것은 다카타 하지메 BOJ 정책위원의 발언이다. 전날 다카타 위원은 시장이 예상하는 반년에 한 번꼴의 고정된 속도에 얽매이기보다 물가 압력 심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이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연속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은 이달 25bp 인상 확률을 75%로 반영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는 더 큰 폭의 인상 가능성도 거론한다. 스왑시장은 12월 추가 인상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다.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츠의 파레시 우파디아야 전략가는 "BOJ가 9월에 방아쇠를 당기고 이후 인상 속도를 높일 여지를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며 "마침내 정책 측면의 의미 있는 기대가 개입에 뒤따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장 일본 당국의 개입 흔적은 없었지만 경계가 강하다고 전했다. CIBC캐피털마켓의 제러미 스트레치 수석국제전략가는 "이날 공개된 BOJ 일일 계정 자료를 보면 재무성의 달러 매도나 엔화 매수는 없었다"며 "시장 참가자들도 전날 재무성의 레이트 체크가 없었다고 전한다"고 말했다. 레이트 체크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환율을 물어보되 실제로 사고팔지는 않는 행위를 말한다.
개입이 없었다고 해서 경계가 풀린 것은 아니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관은 기자들에게 현재 엔화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외환에서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노무라인터내셔널의 미야이리 유스케 외환전략가는 "미무라 재무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발언보다 훨씬 강했다"며 시장이 개입 위험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표현 선택이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달러/엔이 160엔을 시험할 가능성이 다소 줄어들고 155~160엔 범위의 아래쪽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당국이 연휴를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4월 당국은 긴 연휴를 기다렸다가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이번에는 BOJ 회의 직후 시작되는 사흘간의 실버위크가 지목된다.
달러 약세도 엔화 강세를 도왔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앞으로 나올 지표가 물가 압력 완화를 확인해준다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쪽에 힘을 싣겠다고 밝히면서다.
이 발언 이후 9월 인상 확률은 59%에서 46%로 내려갔다.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높아졌던 기대가 되돌려진 것이다. 달러지수는 0.58% 내린 99.02를 기록했다. 미일 금리 격차 축소 기대가 엔화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