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동군이 4일 산불감시원을 무더위 피해 예방단으로 전환했다
- 전국 최초로 13개 읍면 33명을 배치해 폭염 취약계층을 살폈다
- 야외근로자 중지 안내와 고령자 응급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흡곤란 고령자 발견 응급 조치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해 산불감시원을 '무더위 피해 예방단'으로 전환 배치해 폭염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나서는 현장 중심 안전 관리에 나섰다.
하동군은 장기간 이어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불감시원을 활용한 무더위 피해 예방단을 운영하고 여름철 폭염 대응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경남 지역은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하동군의 폭염일수는 8월 24일 기준 29일로 평년 21.4일보다 7.6일 증가했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고령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 야외 근로자,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 질환 위험이 커진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군은 농촌 지역 특성상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논·밭 등 야외 작업이 잦아 기존 문자 안내나 무더위 쉼터 운영만으로는 폭염 피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민을 기다리는 폭염 대책에서 직접 찾아가는 폭염 대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역 사정과 주민 현황에 밝은 산불감시원을 여름철 폭염 대응 인력으로 투입했다.
군은 지난 7월 16일 무더위 피해 예방단 운영계획을 마련한 뒤 채용 절차를 거쳐 13개 읍·면에 33명을 배치했다. 예방단은 8월 한 달 동안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예찰과 안전 관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산불감시원은 평소 담당 지역을 순찰하며 마을 지형과 주민 특성, 농경지 위치, 취약지역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산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간에는 이들의 현장 경험을 폭염 대응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조정했다.
예방단 활동은 단순 순찰에 그치지 않았다. 폭염 취약 시간대 야외 농작업자에게 작업 중지를 계도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했으며 무더위 쉼터 운영 여부와 냉방 시설을 점검했다. 생수와 냉방 물품을 전달하고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한편, 폭염 저감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했다.
군에 따르면 예방단은 폭염 취약 시간대 야외 농작업자 작업 중지 계도 181회, 생수 및 냉방 물품 배부 99회, 폭염 취약 시간대 예찰 활동 469회, 무더위 쉼터 683회 점검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폭염 취약 지역과 주민을 세밀하게 살피는 체계를 운영했다.
이 같은 현장 활동은 실제 위급 상황 조기 발견과 인명 보호로 이어졌다. 예방단은 지난 8월 5일 적량면에서 폭염 속 야외 작업 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발견해 작업 중지를 안내하고 인근 무더위 쉼터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8월 10일 하동읍에서도 야외 작업 근로자를 발견해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 중지와 쉼터 이용을 안내했다.
지난 달 8일 북천면에서는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고령자를 발견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신촌마을 인근 농로에 쓰러져 있던 72세 남성을 발견해 응급조치 후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군은 이들 사례가 예방단의 순찰이 없었다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었던 상황으로 직접 찾아가는 폭염 대응 체계가 인명 피해 예방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