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석유공사 노조가 7일 석유·가스공사 통합에 반대했다.
- 노조는 정부의 기습 발표가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 경영진에 타운홀 미팅 개최와 총사퇴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가 에너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최악의 자충수"
"당사자 의견수렴 한번도 거치지 않아…밀실행정"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석유공사 노동조합은 석유·가스공사 통합 추진 관련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통합에 결사반대한다"고 7일 밝혔다.
석유공사 노조(위원장 황성훈)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무지한 탁상행정으로 공공기관을 유린하는 정부와, 눈치만 보는 비겁한 경영진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9월 3일 오전 11시, 정부는 이른바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이라는 미명 아래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강제 통합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도,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이렇게 기습적으로 발표했는지 우려와 의심을 거둘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통합안이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최악의 자충수임을 선언하며 전면적인 결사반대를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무지가 참담할 뿐이다. 정부는 이번 통합의 명분으로 '석유 및 가스 부문의 통합적 에너지 전략수립의 필요성'을 운운했다"면서 "정부는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실제 수행 업무와 산업의 본질을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석유공사는 석유를 개발하고 가스공사는 가스를 개발하니 하나로 합치면 된다는 식의 일차원적이고 무지한 발상이 과연 국가 정책을 다루는 자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맞는가"라면서 "탐사, 개발, 비축, 도입, 유통 등 철저하게 세분화된 고유의 전문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억지로 끼워 맞춘 통합은 대한민국 공직 사회의 처참한 수준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서 정부의 논리를 인정하더라도, 이런 중대한 개편안을 확정하면서 어떻게 당사자인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을수 있느냐"면서 "정부 산하 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무원들이 밀실에서 공기업을 마음대로 찢고 붙여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봉건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묵살한 채, 시도 때도 없이 비공식 통신망으로 업무를 전가하고 산하기관을 사유물처럼 부리던 평소의 오만방자한 갑질 행태가 이번 강제 통합 발표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전문성을 짓밟고 일방적인 억압적 관행을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의 눈치만 보는 경영진의 비겁함도 규탄했다. 노조는 "정부의 폭거 못지않게 우리는 이 사태 앞에서 철저히 수수방관하는 사장과 경영진의 비겁함을 규탄한다"면서 "공사의 사활이 걸린 위기 앞에서도 윗선의 지시에는 고개 숙이고, 현장의 노동자들은 함부로 대하는 모습이 과거 지주를 대신한 마름의 행태와 다를 바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사장은 노동조합이 요구한 전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지체없이 즉각 개최하라"면서 "만약 경영진이 정부 핑계 뒤로 숨거나, 우리 공사를 지켜낼 최소한의 방어 논리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경영진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공사의 미래를 팔아넘긴 무능한 경영진의 총사퇴를 위해 노동조합이 가진 투쟁의 힘을 총동원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제시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