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이 6일 원산항서 강건호 취역식을 열고 핵무장화를 주장했다.
- 김정은은 한미훈련 책임을 떠넘기며 추가 해군력 강화를 예고했다.
-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 도발에 흔들림 없는 대응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을 열고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입을 통해 소위 '해군 핵무장화'를 강변하고 나섰다.
지난해 5월 진수식 과정에서 선체가 전도(顚倒)되는 치명적 사고를 겪었던 함정을 정권수립 기념일(9·9절)에 맞춰 무리하게 취역시킨 장면은, 현 북한 정권이 안팎으로 처한 조급함과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문제는 6일 원산항에서 열린 취역식에서 이뤄진 김정은의 연설에 담긴 호전적 정세 인식과 도발적 주장이다.
김정은은 해군 전력의 핵무장화를 기치로 내걸며 한반도 영해의 안정을 위협한 건 물론이고, '8개월 뒤 더 큰 해군력 강화 계획'을 호언장담하며 지속적인 도발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 양국의 방어적 연합훈련과 한미동맹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식 명분 쌓기에 골몰했다.
7일 밤 북한 국방상 김성기가 담화를 통해 한미일이 이날부터 다영역 합동 군사연습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돌입한 데 대해 "중대한 안보위협"이라며 반발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는 "미일한 3각 군사 공조체제가 핵 요소를 동반한 위험한 공격적 실체로 변이되고 있는 속에 미국 주도의 전쟁 시연들이 시공간적 공백이 없이 연이어 감행되고 있는 현실은 조선반도와 지역 너머의 불안정 상황을 한계점으로 몰아가는 중대 안보위협으로 된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의 그간 행태를 짚어보면 이는 어불성설이다.
프리덤 에지는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이 해양·공중·사이버 등 복합 영역에서 상호운용성과 공동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연합훈련으로, 합참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한 정권의 대남, 대미 비난 공세의 틀을 구태의연하다. 자신들이 끊임없이 탄도·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전술핵으로 동북아 전체를 위협해 정세를 극한으로 내몰고는 이에 대응하는 한미의 정당한 억제 조치를 '전쟁 도발'로 규정하는 방식이다.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깨뜨리고 지역 내 군비 경쟁을 부추긴 주범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해 온 북한 자신이다.
김정은 정권이 신형 구축함 취역이라는 무리수와 해군 핵무장에 집착하는 것은 내부 치적 홍보와 외부 위협 제고라는 복합적 셈법 때문이다.
부인과 어린 딸까지 대동해 소위 '백두혈통'의 미래를 축하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정작 북한 주민들이 마주한 현실은 핵·미사일이라는 환상 뒤에 가려진 혹독한 삶의 피폐함뿐이다.
민생을 외면한 채 벌이는 '바다 위 핵무기 쇼'는 정권의 안위를 결코 보장해 주지 못한다.
바다로의 핵 확장은 인근 해역을 예고 없는 핵 참화의 위험 지대로 만들 뿐이며, 결과적으로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한층 심화시키고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대응 태세만을 견고하게 만들 따름이다.
북한이 아무리 궤변으로 자신들의 도발을 정당화하려 해도, 한반도 긴장의 근원이 '북한의 핵 탐욕'에 있다는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억지 주장에 단 한 치도 흔들리지 않는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김정은의 적반하장식 위협에 타협하지 않고, 강력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근본적으로 꺾는 것만이 한반도의 진짜 평화와 국익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