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노우플레이크가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호조를 발표했다.
- 월가가 AI 수혜와 성장 가속화에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 탓에 지속 가능한 실행력이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도입 가속화에 긍정적 전망 표명
AI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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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 탄 스노우플레이크 ① 패자 우려 딛고 수혜주로 등극>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압도적 실적에 월가 목표주가 줄상향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제품 매출 성장률의 뚜렷한 가속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제품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5% 웃돌았고, 영업이익률은 270bp 상회했다. 업데이트된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 역시 시장 전망치를 4% 웃돌며 영업이익률 100bp 상회를 예고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성장 가속화의 지속성이다. RBC캐피털에 따르면 제품 매출 성장률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30%, 2027 회계연도 1분기 34%에서 이번 분기 37%로 뛰었으며, 캔터 피츠제럴드 역시 4분기 30%를 기점으로 3분기 연속 가속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UBS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실적의 '진짜 긍정적인 부분'은 43% 매출 성장이라는 한층 더 가파른 가속화를 시사하는 3분기 전망치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트루이스트(375→425달러), 골드만삭스(300→436달러), 아거스(300→450달러), 레이먼드 제임스(275→425달러), DA 데이비슨(300→450달러), RBC캐피털(372→440달러), 스코샤뱅크(320→440달러), 캔터 피츠제럴드(405→430달러), JP모간(285→426달러), TD코웬(370→450달러), 에버코어ISI(360→430달러), UBS(425→500달러), 오펜하이머(400→475달러) 등 주요 투자은행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매수 내지 시장수익률 상회,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 AI가 이끄는 '사용량 변곡점'
애널리스트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AI가 스노우플레이크의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트루이스트는 AI가 스노우플레이크의 사업적 중요성을 확대하고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워크로드 도입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거스의 조지프 보너 애널리스트는 코코(코텍스 코드)와 같은 신규 AI 제품이 매출 증가는 물론 고객 전환과 유지율 개선까지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코코, 코워크 같은 AI 제품이 추가적인 사용량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BC캐피털은 이 같은 흐름을 "AI 플라이휠 효과가 대규모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표현하며 스노우플레이크를 "1등급 AI 수혜주이자 최상위 성장주"로 규정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덤 틴들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중력 우위를 바탕으로 "분석을 넘어 기업 워크플로 전반을 아우르는 AI 네이티브 컨트롤 플레인"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 역시 코코가 스노우플레이크의 '킬러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며, AI가 기존 사업을 잠식하기보다 오히려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 상위 4%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웰스파고의 라이언 맥윌리엄스는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가 "AI로 인한 사용량 변곡점"을 입증한다고 평가하며, 설비투자 부담이나 모델 의존성 없이 단기 성장이 재가속화되는 보기 드문 AI 수혜주인 만큼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인 사용량 개선, 고객 마이그레이션 강화, 새로운 AI 워크로드 등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연말까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률로 마감할 가능성이 있고 매수 측 기대치가 40%대 초중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맥윌리엄스는 목표주가를 500달러에서 월가 최고 수준인 525달러로 올려 잡았다.

모간스탠리의 산지트 싱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70달러로 대폭 상향하며 스노우플레이크의 AI 기반 성장 플라이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년 대비 비교 기준이 약 530bp 더 까다로웠음에도 이번 실적이 특히 강한 성과였다고 분석했으며, 470달러라는 목표치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6% 매출 성장과 약 44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가정한 현금흐름할인(DCF) 모델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스티펠(350→450달러), 제프리스(385→430달러)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며, 제프리스의 트레이딩 전략가 제프리 파부자는 이번 분기 소프트웨어 업종 전체를 통틀어 스노우플레이크가 최고의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팀 역시 향후에도 빠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고, 윌리엄 블레어의 제이슨 아더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를 기업용 AI 도입 트렌드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방법 중 하나로 꼽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CNBC 집계 기준으로는 52개 투자은행 중 14곳이 '강력 매수', 32곳이 '매수', 5곳이 '보유', 1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419.3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4%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개별 목표주가는 최고 525달러에서 최저 110달러까지 폭넓게 분포하고 있어,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
◆ 여전히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 관건은 실행력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역시 밸류에이션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 134.1배, 후행 기업가치(EV) 대비 매출 배수 21.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 전체의 중간값 EV/매출 배수가 약 1.9배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이다.

향후 12개월 예상 매출 대비로는 약 15배 수준으로 스노우플레이크의 장기 평균과는 비슷하지만,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확장 기술·소프트웨어 ETF의 선행 매출 대비 7.4배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이 같은 프리미엄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성장 속도가 평균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크게 앞선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높은 대가를 지불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실행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 환경 역시 계속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분야의 강력한 경쟁사로는 몽고DB(MDB)가 꼽힌다. 몽고DB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는데, 스노우플레이크의 전체 매출 성장률 35%와 제품 매출 성장률 37%가 이를 웃돌았다. 다만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공매도 비중은 유통주식 대비 5.56%로 몽고DB의 3.62%보다 높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회의적 시각도 감지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비상장 소프트웨어 강자 데이터브릭스, 그리고 AI 모델 자체까지도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갈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거론된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츠의 고객 인터뷰에 따르면 데이터 웨어하우징 고객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스노우플레이크 지출을 최적화하려는 계획을 점점 더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만 이 같은 시도는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은 상태다. 라마스와미 CEO는 이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본다며, 고객이 플랫폼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 성공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비교해도 스노우플레이크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비싼 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분기 기준 AWS 매출은 37%, 애저는 43%, 구글 클라우드는 82% 늘었는데, 이들 기업의 압도적으로 큰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률은 더욱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들 대기업은 클라우드 외 다양한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어 스노우플레이크와의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 성장은 확실, 관건은 지속가능성
이번 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스노우플레이크는 AI가 전통적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 기회를 잠식하기보다 오히려 확장시킬 수 있다는 투자 논리에 확실한 힘을 실어줬다. 제품 매출 성장 가속화, 견고한 고객 유지율, 빠른 AI 도입 속도, 개선된 영업이익률 전망이 동시에 맞물리며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라마스와미 CEO는 실적 콘퍼런스콜 마무리 발언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스노우플레이크 위에서 작동하며, 우리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낙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려면 코코와 코워크를 비롯한 AI 워크로드가 앞으로도 꾸준히 추가 소비를 견인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회의론자들은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AI 워크로드가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이미 반영된 높은 밸류에이션이 향후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는다.
결국 스노우플레이크의 이익 성장세가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빠르고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느냐가 앞으로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의미 있는 조정 국면을 기다려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