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안규백 국방장관은 8일 북미대화 성사를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 위해 군사적 힘으로 뒷받침하겠다 했다
- 북미대화를 남북대화로 잇고 단계적 교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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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적대적 두 국가론 맞서 "북미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져야"
67개국·국제기구 1000여명 집결했지만 미·일은 불참…日은 차관급 참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8일 "북미대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우리 군은 강력한 군사적 힘과 확고한 대비태세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한반도 평화의 '피스메이커(Peacemaker)'로 세우고, 한국은 이를 돕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역할을 하겠다고 제시한 구상에 대해 군사적 억지력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안보대화(SDD) 본회의 1세션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의 역할'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대화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사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셨듯 '피스메이커'를 향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데 우리가 군사적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떤 경우가 오더라도 우리의 능력과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대화 국면을 추구하되,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억지 태세는 결코 늦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안 장관은 북미대화를 남북대화로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그는 북한이 2024년부터 '국경선 요새화'를 추진하며 남북 단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적대적 두 국가를 풀기 위해서는 북미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확성기 중지 및 철거, 백마고지 유해발굴 등 낮은 단계부터 단계별로 준비해왔다"며 "이런 지속적인 노력으로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오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노선 아래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장벽 설치, 도로·철도 연결선 단절 등 물리적 단절 조치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군사적 대비와 대화 채널 복원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도 이날 SDD 영상 축사를 통해 "확고한 억지력에 기반한 신뢰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자주국방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화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2012년부터 개최해온 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고위급 다자안보회의체다. 올해 15회째인 행사는 '혼돈의 시대, 새로운 공존을 위하여'를 대주제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체코·파푸아뉴기니·필리핀·우간다 등 4개국 국방장관과 6개국 국방차관을 포함해 67개 국가·국제기구에서 1000여명이 참가했다.

다만, 한미일 안보협력의 핵심 축인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해 나카타니 겐 당시 방위상이 SDD에 참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안도 아츠시 방위심의관이 참석해 대표단 급이 차관급으로 낮아졌다.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에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의 불참 배경을 두고는 최근 한일 국방당국 간 냉각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