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이 8일 LG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 박정음이 말소됐고 이병규가 1군 타격 보조로 합류했다
- 주루 과감함과 타격 보강으로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막판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키움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1군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박정음 작전·주루코치가 1군에서 말소됐고, 퓨처스팀에서 타격을 담당하던 이병규 코치가 1군에 합류했다.

보직도 바뀐다. 기존 1루 주루·외야코치였던 김준완 코치가 3루 주루·작전·외야코치를 맡는다. 이병규 코치는 타격 보조코치로 장영석 타격코치와 함께 타자들을 지도한다.
키움은 "주루 파트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타격 파트 코치 인력을 보강해 선수단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등 전반적인 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 역시 변화의 핵심으로 '과감함'을 꼽았다. 설 감독은 "분위기를 세세하게 다잡고 주루 쪽에서 좀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 개편했다"라며 "타격 쪽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이병규 코치를 타격 보조로 합류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시즌 키움의 주루 지표는 심각하다. 7일까지 127경기를 치른 키움의 팀 도루는 단 17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압도적인 최하위다. 경기당 0.13개에 불과하다. 약 8경기를 치러야 도루 하나가 나오는 셈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NC의 134개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개인 기록에서도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팀 내 1위가 부상으로 빠진 이주형의 4개이고, 박주홍과 임병욱이 3개씩이다. 지난해 25개의 도루로 공격과 주루를 이끌었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데다 이주형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발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할 자원이 크게 줄었다.
단순히 도루 숫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키움이 원하는 변화는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다.
지난 5일 NC전에서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도 있었다. 1-2로 뒤진 7회 1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향했지만 3루 주자 김건희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설 감독은 코칭스태프 개편이 특정 장면 하나 때문에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설 감독은 "도루가 적은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도루를 떠나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과감한 플레이를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남은 시즌뿐 아니라 내년에도 적극적인 주루를 팀의 주요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타격 파트까지 손을 댄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94년생 이병규 코치는 2017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키움에 입단해 2022~2023년 1군에서 31경기를 뛰었다. 일찍 현역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로 변신해 퓨처스팀에서 젊은 타자들을 지도해왔다. 키움은 그를 장영석 코치 옆에 붙여 타격 지도의 인력을 보강하고 젊은 타자들의 성장에도 힘을 싣는다.
선수단에도 변화가 생겼다. 7일 안우진과 어준서가 말소된 자리에 8일 베테랑 투수 원종현과 내야수 염승원이 등록됐다. 특히 염승원은 콜업 당일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이미 지난 5일 NC전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제 남은 경기의 의미는 단순한 순위 경쟁에만 있지 않다. 올 시즌 반복된 문제를 확인하고 내년 시즌에 가져갈 야구의 방향을 만드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첫 번째 변화가 코칭스태프 개편이다. 도루 17개에 그친 소극적인 주루에서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야구로, 타격 파트에는 코치를 한 명 더 붙였다. 시즌 막판 키움이 꺼낸 코칭스태프 개편 카드는 사실상 2027시즌을 향한 체질 개선의 시작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