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금융지주 해외법인이 23일 성장원으로 부상했다
- 베트남 신한은행은 현지화로 순익 2221억원을 냈다
- 해외사업 가치는 고객기반과 자본효율이 좌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신한베트남은행, 현지 기업대출 비중 50.8%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 금융지주들의 해외법인이 단순한 글로벌 사업 거점을 넘어 새로운 이익 성장원으로 부상하면서 현지화 수준과 성장시장 선점 여부가 해외사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3일 '국내 은행 금융지주들의 해외법인 가치'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권의 해외 진출이 과거 단순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에서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베트남은 국내 금융지주들이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꼽혔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외국인직접투자 확대, 금융시장 성장 여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GDP 대비 은행 신용 비중은 145%로 금융시장에서 은행의 역할이 큰 반면 주식 시가총액은 GDP의 67%, 국채는 22%, 회사채는 10% 수준에 그친다. 자본시장 발전 여지가 상당하다는 의미다.
베트남 은행시장은 예대 중심 구조가 강하지만 예대율은 2021년 88.8%에서 2024년 96.4%까지 높아졌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외형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운송·통신이 4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업 22.4%, 건설업 16.1%, 농림수산업 6.1%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외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현지 금융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한지주는 베트남과 일본을 중심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영업과 디지털 금융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한베트남은행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7~18일 베트남 현지에서 신한지주 애널리스트데이를 진행한 뒤 신한베트남은행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국내 은행 금융지주가 진출한 베트남 현지 외국계 은행 가운데 비교적 선전 중인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화는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체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이 59%, 기업대출이 41%를 차지한다.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자동차대출 11%, 무담보대출 13%, 기타 대출 15%로 구성됐다. 기업대출 역시 현지 기업대출 비중이 50.8%로,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 대상 대출 49.2%와 비슷한 수준까지 확대됐다.
수익성도 국내 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25년 연간 기준 약 22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 총자산이익률(ROA)은 1.7~2.0%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지 대출 확대와 함께 현지 기업 및 개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면서 해외법인이 독립적인 이익 창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국내 은행 금융지주의 해외법인 가치를 평가할 때 단순히 해외법인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은 성장성이 높은 국가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현지 영업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적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성장시장에서는 현지 금융 플랫폼과 디지털 금융 확대가, 미국·일본 등 선진시장에서는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가 중요할 전망이다.
결국 해외법인의 외형 성장뿐 아니라 현지 고객 기반과 수익성, 자본 효율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국내 금융지주들의 해외사업 가치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