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데마 피게가 11일 르네 레비의 공공미술을 공개했다
- 레비는 헤이워드 갤러리 외관에 대형 벽화 9월을 설치했다
- 작품은 11월 15일까지 사우스뱅크서 전시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헤이워드갤러리 벽면 캔버스로 활용한 작품 11월 15일까지 전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런던 도심의 문화적 명소 헤이워드 갤러리 외관에 대규모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시행돼 화제다.
오데마 피게 컨템퍼러리(Audemars Piguet Contemporary)는 스위스 작가 르네 레비(Renée Levi)의 영국 첫 대규모 공공미술 작업 '9월(September)'을 최근 공개했다.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와 오데마 피게 컨템퍼러리가 공동 의뢰한 이 작품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약 8주간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Southbank Centre)의 헤이워드 갤러리 외관에 구현돼 오가는 이들과 만나게 된다.
르네 레비의 대형작업 '9월'은 두 폭의 회화로 구성됐다. 레비는 헤이워드 갤러리 특유의 돌출된 직사각형 창문, 이른바 건물의 '눈'을 작품의 일부로 삼고 그 형태를 중심으로 회화적 구성을 확장했다.
이로써 작가의 이전 작업에서는 볼 수 없던 큰 규모의 밝은 색채와 활달한 붓 자국이 건물 표면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런던시에 '2급 사적'으로 등재된 이 건축 랜드마크의 노출 콘크리트와 회색의 기하학적 외관에, 르네 레비의 개성을 더한 회화가 활기를 더하고 있는 것.
작품이 건물 외관에 구현됨으로써 런던 사우스 뱅크를 오가는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멀리서 전체를 바라볼 때, 가까이 다가갈 때, 비스듬한 각도에서 볼 때, 또 낮과 밤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작품이 다가오는 것이 이같은 공공 회화의 특징이다. 제목 '9월'은 계절과 일광, 대도시의 속도가 바뀌는 시기를 뜻하며, 한시적으로 전시되는 작품의 성격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산업용 메시(그물망)를 캔버스로 처음 사용했다. 대형 간판에 주로 쓰이는 이 소재는 공기가 표면을 통과하는 특성 덕분에 야외환경에서도 무리없이 활용할 수 있다. 레비는 상업용 재료를 회화의 언어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표면의 형광색 유기적 흔적은 사람의 신체 움직임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지 않는 크기로 그려졌다. 작품은 하나의 구성이자 확장 가능한 연작으로 존재한다.
'9월'은 오데마 피게 컨템퍼러리가 처음 의뢰한 회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와 오데마 피게는 모두 재료와의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험'을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제약과 가능성 사이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언어를 창출해냈다.
헤이워드 갤러리의 융 마 큐레이터는 "레비의 '9월'은 회색빛 브루탈리즘 외관을 깨뜨리고 사우스 뱅크의 끊임없는 움직임을 담아낸 거대한 회화"라며 "템스강변을 걷는 일상의 산책을 예상치 못한 예술적 만남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데마 피게 컨템퍼러리는 기존 위촉 작품들의 주요 기관 전시를 통해 작가들과 장기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30일 바젤 시립미술관(Kunstmuseum Basel)에서 개막한 차오 페이(Cao Fei)의 '근미래에 대한 증언들'에는 2020년 의뢰작 '불안의 섬'이 포함됐다. 지난 7월 애스펀 미술관(Aspen Art Museum)에서 시작된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Adrián Villar Rojas)의 '최초의 신들, 잃어버린 동물들'에서는 공동 의뢰작 '무제(적군의 언어 연작 중)'가 주요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전시는 내년 4월 11일까지 열린다.
art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