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스틴 딘이 14일 두산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쳤다
- LG는 오스틴의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4-1로 꺾었다
- LG는 승리로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생일날 터뜨린 한 방이 LG에 가을야구 첫승을 안겼다. 오스틴 딘이 두산의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LG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LG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KIA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오스틴이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스틴은 1회말 첫 타석에서 곽빈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곽빈의 6구째 시속 128㎞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 비거리 120m의 홈런으로 연결됐다.
정규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197탈삼진을 기록한 두산의 에이스를 상대로 뽑아낸 값진 한 방이었다. LG는 오스틴의 홈런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오스틴은 "오늘 특히 두산이라는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홈런을 친 것도 좋지만 이제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가져와야 한다. 오늘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을 터뜨린 순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오스틴은 "오늘 경기 내내 두산 배터리가 바깥쪽으로 공략했다. 내가 생각한 코스로 공이 들어오면 무조건 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마침 생각했던 코스로 커브가 들어왔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상대 투수 곽빈을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오스틴은 "곽빈은 홈런을 맞은 이후에도 삼진 10개를 잡으며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 증명했다. 칭찬을 건네고 싶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곽빈은 오스틴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스틴 역시 홈런 이후에는 고전했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1, 2루에서도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삼진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첫 타석의 홈런 하나만으로도 오스틴은 빛났다. 오스틴은 올 시즌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1, 41홈런, 1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2로 맹활약했다. LG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다운 성적을 남겼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에는 장타 생산이 줄어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선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적이 있었다. 2024년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067,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050으로 부진했다.
그런 오스틴이 이번 가을에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달라진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날은 오스틴의 생일이었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홈런이자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결승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오스틴은 '올해 잠실에서 치는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소감'을 묻자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홈런이 아니기를 바란다. 계속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생일날 경기를 몇 번 치른 적이 있다. 오늘 이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나이가 들면서 생일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지만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오스틴의 시선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KIA와 이번 시즌 7승 9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LG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4위로 밀려났다. 특히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패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오스틴에게는 설욕의 기회다. 오스틴은 "흥미로운 시리즈가 될 것 같다. 두 팀 모두 강팀"이라며 "최근 KIA를 상대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복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할 수 있는 팀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KIA에는 김도영을 비롯한 강력한 타선이 버티고 있다. LG 역시 오스틴을 중심으로 한 장타력을 앞세워 맞불을 놓아야 한다. 가을야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오스틴은 생일날 결승 홈런으로 반전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하지만 오스틴의 목표는 두산전 승리에 머물러 있지 않다.
생일날 LG를 구한 오스틴은 이제 KIA를 넘어 다시 잠실로 돌아올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