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22일 기술주 매도세로 나스닥과 S&P500이 급락했다
- 메타·테슬라와 반도체주가 AI 투자 부담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 후티 공격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고 국채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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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3.74포인트(1.21%) 하락한 7663.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94.00포인트(2.60%) 떨어진 2만6008.86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일일 하락률은 6월 이후 최대였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9포인트(0.02%) 전진한 5만2867.9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매도세의 중심에는 메타 플랫폼스가 있었다.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지출로 10여 년 만에 처음 현금 유출을 기록한 데다 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향후 수년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7.8% 하락해 7월 이후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메타는 실적 발표와 함께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2대 1로 분할해 발행할 계획도 공개했다. 대규모 AI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조달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업 재무에 미칠 부담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테슬라도 주가가 3.08% 하락했다. 분기 중 예상 밖의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하고 2026년 자본지출 계획을 축소했지만 투자심리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최근 증시 강세를 주도해 온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72%급락했다. 지수는 6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에서 약 4분의 1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S&P500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웨스턴디지털(-6.43%), 인텔(-8.04%), AMD(-8.1%), 샌디스크(-8.51%), 마벨(-8.7%)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업종 전반의 매도세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 프록터앤드갬블(P&G)은 비용 상승 압력이 수익성을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5.57% 상승 마감했다.
블랙스톤은 AI 관련 부채의 신용 스프레드 확대가 더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뒤 8.33% 뛰었다. 록히드마틴은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6.87% 상승했다.
스포티파이는 AI 기반 기능을 통한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4분기 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11.19%급등했다.
◆ 후티 반군 사우디 공격에 유가 4% 급등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2.32달러(2.4%) 상승한 99.4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35달러(4.0%) 오른 113.1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는 5월 4일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일주일 사이 세 번째로 기술적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샤이바 유전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사우디 동부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도 피격됐으며, 후티 반군은 지난 48시간 동안 사우디 얀부 항구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리비아에서도 원유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 사장은 하마다 및 타하라 유전에서 자위야 항구로 이어지는 송유관 밸브가 폐쇄돼 두 유전의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 가격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2.2% 내린 온스당 406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5분 기준 2.4% 하락한 온스당 4041.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월 3일 이후 최저치다.
◆ AI 투자 불안에 美 국채 금리 급락
AI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린 영향이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3bp(1bp=0.01%포인트) 급락한 4.952%로 마감했다. 2023년 3월 10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지난 7일 5.3645%까지 치솟으며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0년물 금리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5.1bp 하락한 5.286%로 마감해 2024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18.8bp 떨어진 4.635%로, 2025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현상이 뚜렷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75% 상승한 달러당 156.96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하락한 101.60을 기록했다. 다만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0.09% 내린 1.122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0.05% 오른 1.3401달러, 호주 달러화는 0.11% 내린 0.7019달러에 거래됐다.
◆ 유럽증시, 3주 만에 최대 낙폭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내렸다. 유가 상승과 프랑스 국채금리 급등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6.75포인트(1.05%) 내린 637.74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FTSE MIB가 1260.03포인트(2.54%) 급락한 4만8383.66으로 가장 많이 빠졌고, 스페인 IBEX35는 410.00포인트(2.12%) 하락한 1만8913.50이었다. 프랑스 CAC40은 110.42포인트(1.39%) 내린 7811.26, 독일 DAX는 273.29포인트(1.07%) 떨어진 2만5371.75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7.85포인트(0.26%) 하락한 1만725.03에 마감했다.
유로존 은행 지수는 4.2% 급락해 가장 부진했다. 3월 이후 최악의 하루였다. 스페인 방키테르는 실적 발표 후 7.6% 빠졌다. 금리 상승으로 예금 조달 비용이 늘어 3분기 마진이 압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스는 3분기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2.3% 내렸다. 바클레이스는 올해 전체 인력의 5%인 약 5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기술주 지수는 세계적 매도세를 따라 2% 내렸다.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ASML 같은 인공지능(AI) 관련주는 5~6% 빠졌다. BE세미컨덕터인더스트리스는 분기 실적 발표 후 3.1% 하락했다.
반면 헬스케어가 2.1% 올라 가장 선전했다. 벨기에 바이오제약사 UCB는 2026년 매출 성장 전망을 올리면서 21.6% 급등했다. 네슬레는 3분기 유기적 매출 성장이 예상을 웃돌아 1.1% 상승했고 식음료 지수도 0.6% 올랐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