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민은행은 27일 AI 해킹 피해 규모가 22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해킹 직후 사내공지는 고객 148명 등 168명 피해를 알렸지만 이후 119명으로 정정됐다.
- 정밀 분석에서 임직원 피해도 460명으로 늘어 초기 대응 부실 논란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직원 정보 유출, 정밀 분석 결과 460명으로 늘어
국감 후 피해 규모 2210명 공개도 구설수
초기 대응·후속 조치 논란 확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국민은행의 인공지능(AI) 해킹 피해 규모가 221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해킹 직후 사내공지에서 밝힌 최초 피해 규모는 168명으로 언론에 공개한 119명보다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지에는 고객 148명과 직원 20명의 정보 유출이 명시됐지만, 이후 고객 피해 규모가 119명으로 정정됐다. 또한 한달여 뒤 정밀 분석에서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임직원 정보 유출도 460명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초기 피해 파악부터 후속 대응까지 부실했다는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27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은행은 AI 해킹을 인지한 지난 9월 30일 첫 사내공지를 통해 총 168명 규모의 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알리고 각별한 주의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민은행이 언론을 통해 알린 공식 피해 규모인 119명보다 49명 많은 수치다.

당시 공지에는 '외부 침입자가 금융 서비스와 관련 없는 직원용 업무지원 시스템에 부정 접속'했다며 '고객정보 148명과 직원 정보 20명이 유출된 사실이 9월 30일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내용은 반나절 만에 고객정보 119명 유출로 수정됐다.
국민은행 측은 첫 사내공지가 수정된 부분에 대해 "다시 확인해 보니 119명이 최종 피해로 확정돼 이를 공식 자료로 배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정보 20명 유출 여부에 대해서도 "(고객) 119명이 전부"라고만 언급했다.
구체적인 확인 경위에 대한 설명 없이 168명에서 119명으로 축소됐던 국민은행의 해킹 피해 규모는 결국 26일 금융당국 등과 함께한 정밀 분석 작업에서 2210명으로 크게 늘었다. 20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정보도 460명이나 포함됐다.
국민은행의 미흡한 초기 대응은 국감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초 해킹 발생 이후 사고 인지까지 67시간 41분이 소요됐다. 신한은행의 15시간 26분, 하나은행의 41시간 44분과 비교해 가장 늦게 파악해 질타를 받았다.
국감이 끝난 이후 추가 피해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시기상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해킹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더니 국감이 끝나자마자 추가 피해를 공개했다. 논란을 줄이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끝까지 경영진 책임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측은 정밀 분석 작업 끝에 확인된 내용인 만큼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반면 보안업계에서는 이미 초기 대응 부실이 확인됐고 후속 대응에도 문제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통상 해킹 피해는 계속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내공지가 168명이었는데 언론공지는 119명으로 줄어든 부분은 이례적"이라며 "최종적으로 피해가 2000명 이상 늘었다는 건 해킹 발생 직후 기본적인 피해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해킹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심어졌거나 또 다른 우회로가 뚫렸을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 모든 조사와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초 집계 이후 중복과 실제 고객 대상 여부를 검증하면서 최종 고객수가 119명으로 조정된 건으로 임직원 20명이 포함이었으며 홈페이지에도 고객과 임직원을 구분해 공지했다. 168명으로 최초 피해 규모를 전달한 첫 사내공지가 어떤 내용인지 확인되지 않아 구체적인 설명을 하기 어렵다. 사내공지를 받은 바 없다"며 "당국 등과 면밀히 검증한 만큼 전일 발표한 2210명에서 추가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