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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신한銀, 최고향한 열정·자부심 분출

기사입력 : 2008년01월07일 11:09

최종수정 : 2008년01월07일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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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업적평가대회 "월드클래스"우렁찬 합창

[뉴스핌=정희윤 기자] 눈물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렇다고,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과 의지를 불어넣은 박수와 함성은 멈출 새도 없었다. 5시간 동안 누군가 먼저 추이면 뜨겁게 되받다가도 때로는 다같이 폭발시키고 긴 여운 속에 휘파람과 환호가 다시 치솟기를 반복했다.

오히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존경, 지금껏 이룩한 성과에 대한 자긍심을 응축시킨 눈빛들이 미래비전을 향해 갈수록 찬란하게 빛을 뿜고 있었다.

5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1만1천 신한은행인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그렇게 만개하기 시작했다.

◆신한 업평, 성장과 진화의 원동력이 분출하는 젖줄

이날은 특히 신한지주 재일동포 주주를 대표해서 교포 2세와 3세들 모임인 뉴리더회가 은행 업적평가대회를 처음으로 축하하러 와 뜻깊은 자리라는 설명이 장내를 울렸다.

그리고 이들은 신한금융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이내 대회가 만들어낸 열정의 바다에 '풍덩' 어우러져 장시간 집단 일체감을 만끽하는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마련한 2007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옛 신한과 조흥은행 통합 뒤 첫번째 업평의 일부착오를 단숨에 뛰어 넘어 한결 통 크고 성숙한 모습을 과시하는 축전으로 손색이 없었다.

성공 통합에 숨이 가빴던 탓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 규모를 감당하는 데 "2%쯤 부족했던 건 한번으로 족한 것 아니냐"는 은행 한 관계자의 반문은 이번에 확립한 안정감과 진일보한 틀에 대한 만족감의 다른 얼굴이었다.

신상훈 행장은 이날 "업적평가대회는 지난해의 성과에 대한 자축과 함께 내년에도 한 단계 성장하여 풍성한 결실을 거두자는 결의와 다짐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직접 소개했다.

신한은행이 출범한 뒤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는 업적평가대회. 비록 후발은행이었지만 선두권을 다투는 대형은행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꼽힌다.

은행 관계자들의 여러 이야기를 모으면 "업평을 거듭할수록 외형과 수익이 성장했고 기업시민으로서 성숙하면서 이제는 국내 최고 월드클래스 뱅크를 향해 뛸 수 있는 원동력 가운데 중요한 젖줄"이라 할만 하다.

◆ "우리 영업점, 바로 내가 최고"향한 꿈·노력의 발원지

서교동지점에 개인금융부문 전체 대상의 영예를 안겨 주고 최근 인사이동으로 자리는 옮겼으나 수상의 주역인 유희숙 지점장은 "6년전 대상을 탈 때 다시 한번 대상을 받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꿈을 이뤄서 영광스럽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기업금융부문 전체대상을 거머쥔 종합금융영업부4팀 최병화 지점장은 "지난번 충정로지점이 대상을 받고 나서 2007 대상은 우리 차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우리 6명은 1등 지점이 되기 위해 밤을 새면서까지 노력했다"고 술회했다.

이들 1등 점포장들의 이야기엔 "업적평가에서 대상을 타면 기뻐서 울고 다른 수상자는 더 큰 상을 받겠다며 울고 수상 못한 영업점 직원들은 내년엔 우리가 저 무대에 오르자며 울었다"는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이 1등은행이 되고 우리 점포가 신한의 1등이 될 수 있도록 합심해서 헌신하도록 이끄는 마력, 특히 주술적인 제전의 특색마저 어른거리는 이 은행 업적평가대회는 그래서 성과보상에 철저한 신한문화의 한 정점으로 우뚝 설 자격이 충분하다는 느낌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들 대상 수상자 말고 단상에 오른 은상 이상 수상자들이 호명될 때 마다 수상 당사자들은 환호를, 다른 직원들은 "야, 마침내 해내는구나" 또는 "맞아 OOO 그럴 줄 알았어"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모습 또한 여전했다.

이날 업평은 1부 초반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신한문화의 첨병 역할을 맡겠다고 나선 남성조직 영프론티어 12기 144명과 여성조직 갤포스 신임 67명의 패기 어린 외침으로 본격 발화해 시상과 2부 문화행사에 이은 신상훈 행장의 격려사로 완성됐다.

◆"고객과 함께 월드클래스금융그룹 중심동력으로 활약하라"

아울러 신한 업평에서는 무엇을 향해 어떻게 열정을 사를 것인가에 대한 지침이 선명히 제시되곤 한다.

대회 끝무렵 빠지지 않고 모든 임직원들은 이날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고객을 감동시키자"는
구호를 포함한 행동강령을 외친다.

라응찬 회장이 가장 강조했던 것도 같은 숨결이었다. 라 회장은 "많은 변화와 혁신 가운데서도 고객중심의 원칙은 한결같이 지켜야 다른 은행이 이룰 수 없는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은행 임직원들의 의지와 자신감이 최고의 에너지"라며 "월드클래스 종합금융그룹, 자부심이 되는 1등은행의 비전을 꼭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또한 신상훈 행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우리 사회에 富를 심는 은행, 고객과 기업에 성공의 씨앗과 묘목을 심는 은행이 되자고 밝힌 바 있다"며 "한국 금융계의 기준이 되는 ‘신한 스탠더드’를 세우고,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신한은 확실히 다르다'라는 독보적 브랜드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고 다시 환기시켰다.

나아가 신 행장은 "탁월함에 이르기 위한 끊임 없는 내부혁신에 매진하고 팀웍이 살아 있는 강한 조직을 키워야 한다"며 "오늘의 기세를 몰아 2008년 한 해 다 함께 전진하자"고 촉구해 대회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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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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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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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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