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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아 X레이를 촬영한 결과 골절은 없었지만 성장판 주위를 다쳐 부모는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최근 여가시간의 증가와 더불어 레포츠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한번쯤은 마라톤이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같이 마라톤을 하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 손상에 대한 예방법과 응급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마라톤 시에 흔히 발생하는 손상은 발목과 무릎의 인대손상, 근육파열이 흔하지 않게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 등이 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라톤을 하기 전에 근육, 관절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출발 3시간 전부터 준비 운동은 필수적이다. 간단한 PT 체조나 뛰기 등을 배합한 워밍업이 좋다. 또한 인라인스케이트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는 1~2개 정도가 보급돼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최근 경기지역 초등학생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5.5%의 어린이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있으며 이들 중 39%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 신체적 손상을 입은 적이 있고, 그 중 15명은 골절상을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헬멧이나 무릎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갖추고 타는 어린이는 17%에 그쳤으며, 골절 부상의 입은 151명 가운데는 보호 장구를 착용한 경우가 8명에 불과해 어린이들의 보호 장국 미착용이 골절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전에는 반드시 무릎과 발목, 허리운동 등을 하고,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는 무릎을 구부려 팔을 앞으로 뻗으면서 무릎→팔꿈치→손바닥 순으로 지면에 닿게 하면 보다 안전하게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응급처치는 기본이 RICE(쌀) 이다. 운동 도중 손상을 입었을 때 적절하게 응급치료를 잘하면 증상과 후유증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첫째,R : Rest(안정)다 = 규칙적으로 해오던 운동을 중지한다. 엉덩이 관절이나 무릎관절이 다쳤을 경우에는 목발을 사용하며 상체의 손상일 때에는 팔걸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I : ICE(얼음)다 = 손상부위에 한번에 20분 정도 하루에 4-8회 얼음을 비닐에 싸고 다시 수건에 말아서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
셋째,C : Compression(압박)이다 = 손상부위를 압박 붕대로 압박하는 것으로 부종의 감소 효과가 있다.
이같이 타박상이나 염좌는 응급처치를 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부종이 가라앉고 통증도 완화된다. 하지만 사지의 변형이 명확하고, 통증이나 관절의 불안정성 등이 지속된다면 무리하게 참지 말고 반드시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춘택 이춘택병원 원장(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