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 급등 이후 넉달째 2%대
- 기저효과 및 서비스요금 안정
-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 전월비 0.1%↑..7개월 연속 상승
- 재정부 "6월도 2%대 안정 유지될 것"
- 하반기 3%대 상승압력 제기
[뉴스핌=김연순 이영기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며 4개월 연속 2%대의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요금이 3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시현한 가운데 전월비로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급등세를 지속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고 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5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월비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시현했다"며 "소비자물가가 2%대 안정세를 시현하고 근원물가는 이보다 더 낮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물가상황은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일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7%,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월 2.7% 상승 이후 4개월째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전월대비로는 지난해 11월 0.2% 상승 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는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1% 상승 예상과 정확히 일치하는 수
치다.
◆ 4개월 연속 2%대, 기저효과+서비스요금 안정
5월 소비자물가는 서비스요금이 3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2%대 흐름을 유지했다. 또 농축수산물이 전월비 하락세로 돌아서고 생활물가지수와 신선
물가지수도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의 양동의 물가동향과장은 "2009년 12월 이후 이상기온으로 채소가격이 올랐는데, 이번달에 많이 떨어졌다"며 "또 서비스품목의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2%대
를 시현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농축수산물은 기후여건이 개선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 안정세"라고 평가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국제유가도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금반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8%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4.4% 상승했고 특히 수산물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8.2% 급등했다. 또 석유류와 금반지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4%, 17.2% 급등하면서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에서 파가 전년동월대비 78.2% 급등했고 무도 전년동월대비 42.7% 급등했다. 또 브로콜리와 무가 전월대비 31.6%, 20.5% 올랐
다. 반면 지난달 급등했던 배추가 전월대비 26.2% 하락했고, 감자와 풋고추도 각각 21.1%, 26% 하락했다.
이에 장바구니물가인 5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3.2% 급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9.9% 급등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근원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한편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는데 집세가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9%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1%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 하반기 이후 물가 상승압력 가시화?
5월 소비자물가가 2%대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물가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높은 물가수준에 따른 기저효과가 5월로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지반선거 이후 공공 및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 요인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하향안정화됐던 환율 상승 가능성과 소비 및 투자회복에 따른 수요측 물가압력이 가시화될 경우 조만간 소비자물가는 3%대로 복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투자증권의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3/4분기 이후부터는 기저효과 소멸과 소비 및 투자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3%대 물가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농축수산물가격이 하향 안정되더라도 그간 물가 억제요인이었던 낮은 환율이 오름세를 타고 있어 물가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수준은 조만간 3%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최근 전반적인 물가상황은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공급측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있으나 2%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SK증권의 송재혁 이코노미스트도 "하반기에도 경기나 정책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2% 중후반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므로 금년 중에는 3% 이상의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기저효과 및 서비스요금 안정
-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 전월비 0.1%↑..7개월 연속 상승
- 재정부 "6월도 2%대 안정 유지될 것"
- 하반기 3%대 상승압력 제기
[뉴스핌=김연순 이영기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며 4개월 연속 2%대의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요금이 3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시현한 가운데 전월비로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급등세를 지속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고 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5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월비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시현했다"며 "소비자물가가 2%대 안정세를 시현하고 근원물가는 이보다 더 낮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물가상황은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일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7%,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월 2.7% 상승 이후 4개월째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전월대비로는 지난해 11월 0.2% 상승 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는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1% 상승 예상과 정확히 일치하는 수
치다.
◆ 4개월 연속 2%대, 기저효과+서비스요금 안정
5월 소비자물가는 서비스요금이 3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2%대 흐름을 유지했다. 또 농축수산물이 전월비 하락세로 돌아서고 생활물가지수와 신선
물가지수도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의 양동의 물가동향과장은 "2009년 12월 이후 이상기온으로 채소가격이 올랐는데, 이번달에 많이 떨어졌다"며 "또 서비스품목의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2%대
를 시현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농축수산물은 기후여건이 개선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 안정세"라고 평가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국제유가도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금반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8%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4.4% 상승했고 특히 수산물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8.2% 급등했다. 또 석유류와 금반지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4%, 17.2% 급등하면서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에서 파가 전년동월대비 78.2% 급등했고 무도 전년동월대비 42.7% 급등했다. 또 브로콜리와 무가 전월대비 31.6%, 20.5% 올랐
다. 반면 지난달 급등했던 배추가 전월대비 26.2% 하락했고, 감자와 풋고추도 각각 21.1%, 26% 하락했다.
이에 장바구니물가인 5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3.2% 급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9.9% 급등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근원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한편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는데 집세가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9%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1%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 하반기 이후 물가 상승압력 가시화?
5월 소비자물가가 2%대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물가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높은 물가수준에 따른 기저효과가 5월로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지반선거 이후 공공 및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 요인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하향안정화됐던 환율 상승 가능성과 소비 및 투자회복에 따른 수요측 물가압력이 가시화될 경우 조만간 소비자물가는 3%대로 복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투자증권의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3/4분기 이후부터는 기저효과 소멸과 소비 및 투자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3%대 물가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농축수산물가격이 하향 안정되더라도 그간 물가 억제요인이었던 낮은 환율이 오름세를 타고 있어 물가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수준은 조만간 3%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최근 전반적인 물가상황은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공급측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있으나 2%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SK증권의 송재혁 이코노미스트도 "하반기에도 경기나 정책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2% 중후반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므로 금년 중에는 3% 이상의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