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팬택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 2.2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리우스 알파'(SIRIUSα, 모델명: 팬택-au IS06)를 선보이고, 12월말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를 통해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리우스 알파'는 KDDI의 '2010 가을·겨울, 2011 봄 신제품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 됐다. KDDI는 지난 18일 스마트폰 4종을 포함 휴대폰 총 20종을 새롭게 공개했다.
특히 '시리우스 알파'는 KDDI의 첫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버전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시리우스 알파'는 국내 시장에서 약 18만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카이 '베가(Vega)'의 일본 수출용 모델이다.
KDDI와 협의를 통해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에 그리스어로 '처음'의 의미를 지닌 '알파'를 붙여 '시리우스 알파'(SIRIUSα)란 애칭으로 선보이게 됐다.
시리우스 알파는 퀄컴 1GHz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어도비 플래시 10.1을 지원해 PC와 동등한 웹브라우저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또, 무게는 110g으로 3.7인치 이상의 액정을 탑재한 KDDI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다.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멀티 터치가 가능하고, DivX, Xvid 등 다양한 포맷의 고해상도 파일도 변환 없이 바로 재생하여 즐길 수 있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외장메모리(micro SD)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팬택은 일본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했으며 컬러, 아이콘 디자인, 일본어 메뉴 등을 별도 제작했다. 대기화면 등에 최대한 자극적인 색상을 배제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색상을 사용하고, 아이콘 이미지에도 일본 현지 문화를 반영 하는 등 KDDI와 일본 디자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GUI 현지화(Localization)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시리우스 알파'는 화이트(Pure White)와 블랙(Charcoal Black)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12월말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시리우스 알파는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과 퀄컴 1Ghz 프로세서 등 최신 기술과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첨단 스마트폰으로, 팬택은 여기에 일본 현지 문화와 감성을 UI에 반영해 일본인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용자 친화적이고 사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팬택은 내년 20여종의 스마트폰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의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45만대의 제품을 판매한 팬택은 올해 수출 850만대와 내수 350만대를 포함 총 1200만대를 판매해 매출 2조1000억을 달성, 글로벌 메이저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