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동양종금증권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현대그룹이 보유한 현대상선 주식과 컨테이너선 일부를 담보로 7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1000억원 가량의 자기자본(PI)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앞서 지난 10일 컨소시엄 후보자 명단에 현대상선 등 주요 계열사 외에 동양종금증권도 포함시켰다.
현대그룹과 동양종금증권은 지난달 현대상선의 유상증자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담보대출 등 투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양종금증권 고위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은 노코멘트 밖에 없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현대그룹은 당초 독일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M+W그룹과 손잡고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인수 후 건설부문 발전 청사진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이날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