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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3D 판도 뒤집기…또 한번의 역사 만들까?

기사입력 : 2010년12월16일 16:37

최종수정 : 2010년12월16일 16:42

신개념 3D 패널 출시…권영수 사장 "내년 3D 시장 70% 차지 하겠다"


[뉴스핌=유효정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신제품 3D 패널을 앞세워 3D TV 패널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필름패턴편광안경식(FPR) 3D 패널로 내년 3D TV 패널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양산에 돌입해 시장 점유율이 0% 수준인 FPR 방식을 1년 안에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셔터글래스(SG)’ 방식에 대해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내건 반전카드이며, 또 SG 방식으로 3D TV 패널 시장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자에 내미는 새 도전장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FPR 방식은 SG 방식의 기술적 약점,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 약해 밀려났던 편광방식(PR) 3D 패널 기술의 원가적 약점을 동시에 극복해 낸 3D 패널이다.

SG 방식의 약점인 ‘화면겹침’ 현상과 ‘깜빡거림’을 없애 보다 편안한 시청감을 주면서도, 유리 부품을 ‘필름’으로 대체했다. 

이에 FPR 3D 패널을 탑재한 3D TV 가격이 일반 LCD TV와 가격 차이가 20~30%에 불과해지면서 3D TV 시장의 대중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권 사장은 “내년 LCD TV 시장은 2억 5천만대 가량으로 이 가운데 3D TV 시장이 10%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해, LG디스플레이의 FPR 패널이 내년에만 대략 1700만대에서 2000 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내비쳤다.

또 “3D TV가 2D 가격의 1.2배 수준이면 소비자들의 50% 이상이 3D TV를 선택할 것”이라며 “이 경우 3D TV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500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시장을 사실상 100% 차지하고 있는 셔터글래스 방식에 맞서, 지난 주부터 양산에 돌입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는 FPR 3D 패널을 ‘주류’로 만들겠다는 권 사장의 의지는 각별하다. 내년 32인치부터 55인치에 이르는 3D 풀 라인업을 마련하고, 시장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권 사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제품과 기술로 과감히 승부하고, 만들어진 시장을 따라가기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거 LCD 시장 초기 그러했듯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온 LG디스플레이만의 ‘극한도전’ 의지가 3D TV 패널 시장에서 다시 한번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글로벌 업체들이 줄줄이 FPR 3D 방식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FPR 3D TV를 내놓을 계획이란 점도 기대 요인이다. 권 사장은 “3D TV 시장의 최고 승리자는 소비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이며,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스카이워스, 콩가,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 TCL 등 중국의 6대 TV 제조사를 비롯해 비지오, 도시바 등 글로벌 TV 업체들이 참석했다”며 이 가운데 상당 수가 FPR 3D 방식 3D TV를 내놓고 주력제품으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이날 중국 최대 TV 제조사인 스카이워스(Skyworth)의 Yang Dong Wen 부총재는 “지금까지 나온 3D TV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FPR 3D TV제품을 출시해 내년 중국 3D LCD 시장은 800만대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중국 시장에, 그리고 내년 3월부터 한국 시장에 FPR 3D TV 제품이 본격 론칭되면서 어림잡아 5월(중국 노동절) 이후면 시장의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권 사장은 “내년도 투자규모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5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투자 규모는 4조5천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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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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