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그룹 보유 지분 52.3% 인수 작업 마쳐
[뉴스핌=유효정기자] 국내 IT서비스 업계 지각변동을 가져올 중견 IT서비스 기업의 탄생이 머지 않았다.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현대정보기술의 대주주 성호그룹이 보유한 지분 52.3% 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렇듯 롯데정보통신의 현대정보기술 인수가 공식화됨에 따라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에 이어 IT 서비스업계 5위, 약 6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탄생할 수 있게 됐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계열사 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 컨설팅 등의 사업을 담당하며, IT 컨버전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히 사업영역 및 대외사업 비중 확대뿐 아니라, 그 동안 IT 컨버전스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대외사업 및 신규사업에서의 시너지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이 성과를 내고 있는 스마트카드, 모바일, 보안 등의 분야와 현대정보기술이 보유한 금융, 의료, SOC 분야에서의 강점은 양사의 사업 역량을 보완하고 대외 경쟁력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롯데그룹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롯데정보통신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객사 시스템 현지화 및 통합화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해 온 현대정보기술의 노하우와 결합해 경영 효율성을 더욱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롯데정보통신의 기존 데이터센터와 지난 11월말 개관한 제2데이터센터, 그리고 현대정보기술이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 IT 커멘드(Command) 센터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롯데정보통신은 빠른 시일 내에 현대정보기술 인수에 따른 전략, 조직 및 인사, 프로세스 등에 대한 점검 및 조율에 나서고,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작업으로 인해 합병 법인의 출범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 오경수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ICT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앞으로 양사가 가진 강점이 더욱 빛을 발하고, 더 많은 시장과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004년 현대증권에서 미라콤아이앤씨로 최대주주가 바뀌었고, 2006년 성호그룹에 인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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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