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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삼성전자-LG전자 ‘TV 생산방식’ 바꾼다

기사입력 : 2011년01월14일 17:20

최종수정 : 2011년01월14일 17:20

TV업체가 LCD 셀에 백라이트 부품 조립 ‘직접’

[뉴스핌=유효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생산방식을 바꾸면서 업계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LCD TV의 핵심 부품인 LCD 패널을 공급받는 대신 LCD 패널을 구성하는 셀과 부품을 직접 공급받아 LCD 모듈을 자체적으로 생산 및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TV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는 LCD 패널업계뿐 아니라 부품 기업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LCD TV를 생산하면서 패널 조립을 직접하는 ‘LCD 모듈(LCM)’ 생산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처럼 LCD 패널을 공급받아 TV로 조립하는 대신, 패널의 부품인 LCD ‘셀(CELL)’을 구입해 백라이트 유닛(BLU)을 비롯해 인쇄회로기판(PCB), 칩(Chip) 등을 직접 붙이고 TV 조립까지 한 번에 하는 것이다.

이렇듯 ‘통합’ 생산 체제를 갖춘 TV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패널의 물류 이송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패널 입고 지연 상황을 방지하고 패널 재고량도 줄일 수 있다.

또 백라이트 구동 회로와 칩 등에 TV 업체가 원하는 기술과 부품을 탑재해 차별화된 TV를 제조할 수 있고 부품에 대한 지배력과 노하우도 가져갈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일부 사업장과 모델에 도입해왔던 LCM 생산모델 도입을 올해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CD TV를 만드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직접 LCD 셀을 받아 패널을 조립하는 방식을 지난해부터 도입해 전 세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수원 사업장에서 도입한 이후 중국 생산법인, 멕시코 생산법인 등 주요 해외법인으로 적용을 시도해왔다.

미국 시장으로 판매되는 대부분의 TV를 생산하고 있는 멕시코 생산법인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도입해 현재 5개의 LCM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7개의 LCM 라인을 추가로 가동하고 6월경 풀 가동한다는 목표다.

김석기 SAMEX 법인장은 “LCM 라인을 운영하게 되면 단납기 대응이 가능해 지고 패널을 가져오는 물류 비용의 1/5 수준으로 셀을 이송해올 수 있어 물류비용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올 상반기 내에 이를 위한 부품 조달 인프라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개 이상의 대형 국내 부품업체가 올 상반기에 추가로 멕시코 현지로 진출하기 위한 부지확보를 마쳤으며, 삼성전자의 투자 등이 더해져 부품 직접 조달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성하게 된다.

이 법인은 현재 40~46인치와 65인치 일부 모델에 적용 중인 LCM 생산 방식을 32인치 이상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한다. 

올 6월부터 LCM 라인을 풀 가동하는 삼성전자 멕시코 생산법인 생산라인 전경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는 이를 위해 지난해 LCD사업부 개발 인력 등을 일부 VD사업부로 이관, VD 사업부에서 직접 부품 공급 등을 받아 LCD 모듈과 TV 조립까지 일괄생산 하도록 해왔다.

지난해부터 일부 모델에 LCM 생산을 도입해 온 LG전자는 올 초부터 신흥시장에 공급되는 LCD TV 모델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선진국으로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간다.

권희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은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관세혜택이 있는 지역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중남미 지역에 올해 1월말부터 적용해 상반기 중 유럽, 일본, 미국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부터 480Hz LCD TV 모델 등을 중심으로 LCM 생산 모델을 도입했으며, LG디스플레이로부터 LCD 셀을 구입해 자사의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PCB와 백라이트 등을 탑재해 TV를 만들어 왔다.

480Hz 모델의 경우 LG전자만의 독자적 소프트웨어 구동 칩을 기반으로 한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480Hz 모델의 경우 1초에 60장을 보여주던 것을 1초에 480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 이를 위해 LG전자가 가진 ‘백라이트 스캐닝’기술이 탑재된다”며 “이 기술은 패널 기술이 아닌 백라이트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TV 업체의 LCM 모델의 확산은 LCD 패널 업계 및 부품 업체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고 있다.

LCD 패널업계 관계자는 “LCD 패널 제조 과정에서 셀 공정이 매우 핵심 공정이고 후 공정은 조립 위주의 공정이기 때문에 패널 업체 입장에서 큰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셋트 업체 입장에서 LCM 생산 방식을 도입해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하면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LCD 사업부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 광학필름 부품업체 관계자는 “기존에는 LCD 사업부로만 공급을 했지만 VD사업부로의 직접 공급이 일어나게 되면서  공급 기준 및 요구사항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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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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