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적자는 아닐 것”… 신규 투자는 ‘중국’에 올인
[로스엔젤레스(미국)=뉴스핌 유효정기자] 태블릿PC의 급격한 성장 등에 힘입은 LCD 시황이 올 봄부터 개화해 지난해보다 한층 호전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4조 규모의 투자액을 집행하고 중국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낸다.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1 전시회를 찾은 장 사장은 귀국길 로스엔젤레스 국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LCD 시황 반등은 3~4월경 이뤄질 것”이라며 “TV용 패널 시장은 10% 가량 증가하고 태블릿용 패널도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사장은 한편 “4분기가 적자는 아닐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실적에 대한 지나친 우려에 대해서는 경계의 뜻을 내비쳤다.
올해 시장이 호전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신규 투자는 4조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규 투자금액은 우선적으로 중국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내 8세대 공장 투자, 그리고 중국에 들어설 7.5세대 공장 등 장쑤성에 약 2조 6천억원 규모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차세대 투자를 후순위로 삼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
장 사장은 “신규 투자금액은 8세대에 대한 추가적 캐파 증설과 중국 LCD 공장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11세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만 말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 장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는 중국 LCD 공장 투자가 중점”이라 "투자 우선순위는 국내 공장과 중국 공장, 그 다음이 11세대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과 대만 등 후발 LCD 기업들의 신규 공장 건설 등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8세대 공장에 힘을 실어 주도권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차세대(11세대) 투자가 시급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올해 안에 삼성전자의 11세대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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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