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돌아온 외인에 채권 제한적 강세 (상보)

기사입력 : 2011년01월26일 16:20

최종수정 : 2011년01월26일 16:20

[뉴스핌=안보람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9거래일 만에 비교적 강한 국채선물 매수를 보이면서 저가매수가 함께 나왔다.

재료는 다소 상충됐다.

▲ 4/4분기 GDP의 전기비 둔화 ▲ 미 국채 금리의 하락 등은 우호적이었지만 ▲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4%가 적절하다고 언급했다는 소식 ▲ 소비자동향조사에서 나타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

외국인들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믿음도 없는 듯했다.

그러다보니 국채선물이 강세폭을 확대하는 순간에도 현물은 이를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장 막판 매물이 유입되는 흐름이 이날에도 지속됐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이 각각 3.88%와 4.40%로 2bp씩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 10년물안 4.73%로 3bp 하락했다.

통안물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91일물은 전날 종가인 2.95%에 고시됐으며, 1년물과 2년물은 3.48%와 3.90%로 1bp씩 내려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2.33으로 전날보다 8틱 올랐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102.25에 출발한 뒤 102.23으로 밀려나는 듯했으나 강세폭을 확대하며 102.43까지 올라 등락을 이어갔다.

9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은 이날 4211계약을 순매수한 채 장을 마쳤다. 1200계약 이상 순매도를 보였던 보험은 동시호가에 매수를 늘리며 407계약 순매수로 전환해 장을 마쳤다. 연기금도 290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495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358계약을 순매수하던 증권은 동시호가에 3000계약 수준의 매물을 내놓으며 2748계약 순매도로 전환했다. 투신역시 585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 돌아온 외국인 vs 여전한 약세심리

이날 채권시장은 그동안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초반부터 강한 순매수를 보이며 강세를 지속했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에 그간 약세지속에 대한 반발매수가 유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외에 호재는 잘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CSI에서는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심리가 확인됐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IMF가 추정한 한국의 기준금리 4%가 적절하다"고 밝혔다는 소식도 부담이 됐다. 한은은 뒤늦게 이를 수습하고 나섰지만 시장참가자들은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단기물의 경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약세를 이어갔다. 전일 MMF나 채권형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소식이나, 워낙 낮았던 금리 수준도 약세의 원인이 됐다.

심리가 회복되지 않다보니 막판 약해지는 흐름이 이날에도 전개됐다. 오늘의 경우 약세전환은 아니었지만 강세폭이 일부 되돌려졌다. 증권은 막판 3000계약 가까이를 팔며 되돌림에 앞장섰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아침부터 선물을 비교적 세게 땡겼다"며 "국내 기관들은 호재와 악재가 상충된다고 생각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주도로 강세졌지만 이에 대한 확신은 부족했다"며 "증권의 경우 장중 따라가나 싶었는데 막판 3000계약 넘는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이를 확인할 때까지는 심리가 회복되기 어렵다"며 "금통위 까지는 매수가 들어와도 단타성으로 들어올 것이고, 기술적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미금리 하락을 바탕으로 순매수를 보였지만 추세는 아닐 것"이라며 "이에 현물은 선물을 따르지 않고 저평만 줄어드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가 더 빠지고 외국인들이 지속 매수를 한다면 몰라도 아직은 외국인들을 의심하는 상황"이라며 "증권사들의 경우 3월 결산이라서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 한은의 직매가 생각보다 강하게 됐다"며 "직매에 들어갔다가 결과가 강하게 나오면서 장기물쪽으로 추가 사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1년 미만은 상대적으로 계속 약하다"며 "CPI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부터 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금통위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의 환매수성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강세시도가 보였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며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당신의 성공투자 파트너! 돈 버는 오늘의 승부주!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대만 관련 발언에 반도체주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기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4% 급락했으며 퀄컴과 ARM 홀딩스도 각각 8%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ASML 홀딩은 12%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TSMC 역시 7% 밀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기업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하면 가장 높은 강도로 규제할 방침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규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FDPR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의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도 이날 반도체 약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지적하고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도입 확대 등 반도체를 둘러싼 현실 여건이 변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변하지 않아 시장 반응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이지만 그것은 한동안 그렇게 시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오후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 지수는 32%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7%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반도체주의 대체적인 약세 속에서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각각 1.09%, 5.65% 올랐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12% 내려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인텔의 경우 TSMC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반도체법으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이 법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mj72284@newspim.com 2024-07-18 04:06
사진
羅 "보수 후보 맞나" 元 "동지 악역 만들어"…韓 '청탁 폭로' 일제히 비판 [서울 고양 =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연설회에서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 취소 청탁' 폭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이라며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취소 청탁' 폭로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나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에 맨몸으로 맞섰다. 투쟁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 위선, 위법을 밝혔고 5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런데 27명의 현역의원과 보좌진이 기소됐다. 반헌법적 기소였다"면서 "그 시절로 간다고 해도 감옥에 간다고 해도 투쟁할 것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우리의 의회 투쟁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면 당연히 공소를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취소는 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야당은 신이 나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한다)"면서 "우리 당대표 후보 맞나. 보수 정권 후보가 맞나"라고 직격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공세에 가세했다. 원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청원을 했다고 한다.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한다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며 "한 후보의 이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특검은 곧 파멸이다. 특검법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으로 몰고가기 위한 카드"라면서 "당대표와 대통령이 이걸 놓고 충돌하면 당은 산산조각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무개입이라면서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드는 분이 있다.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믿고 소통할 수 있다. 총선 패배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더니 내 잘못은 아니라며 100일은 너무 짧았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꼬집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원 후보는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이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후보의 입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면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하는 사람을 면박주기 위해서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을 만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낸 후보들을 민주당과 비교해달라. 우리가 더 유능하고 성실하고 청렴한 후보들이었지만, 그런 후보들과 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비판과 관련해 "토론에서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다. 사실을 말씀드렸고 특별하게 덧붙일 말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임무 범위에 대해 말했고, 잘못 인식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례를 들어 말씀드린 것 뿐이다"라며 "청탁을 들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야당에서 특별히 문제를 삼을만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2024-07-17 17: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