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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년 우크라 군사 원조 절반으로 감축… 80억 유로→ 40억 유로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19:18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19:18

내년 국방예산 114조원… GDP 대비 2% '나토 목표'는 충족할 듯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이 내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규모를 올해의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의 원조 규모는 올해 80억 유로(약 12조)였는데 내년에는  40억 유로가 된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지원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마저 지원액을 줄인다면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은 이날 "독일의 2025년도 예산 초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독일 정부가 내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를 대폭 감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최근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담보로 500억 달러(약 69조원) 대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독일은 이 자금이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수요 대부분을 충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과 G7의 결정으로 우크라이나는 (최소한) 가까운 미래에 소요될 자금은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내년이 되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국가별 국방비 지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도 예산 초안에 반영된 독일의 국방예산은 753억 유로(약 114조원)이다. 나토는 지난 2014년 모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예산으로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독일은 이 합의가 나온지 10년이 지나도록 'GDP 대비 2%'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미국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독일군은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무기와 장비 등 실제 전력 증강에 투입되는 예산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매년 운영 비용의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독일 국방부는 2025년 탄약 주문을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고, 다른 무기 조달은 2억6000만 유로, 연구 개발 비용은 2억 유로 이상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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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對이스라엘 '자폭 작전' 재개 촉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해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칼레드 마샬 전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이제 저항하기 위해 자폭 작전(suicidal operation) 재개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합작한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따르면 마샬 전 위원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우리는 (자폭) 작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상황은 공개적인 충돌로만 해결될 수 있다. 적은 우리가 싸우든 싸우지 않든 우리 모두를 찾아 전방위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 투바스 인근의 한 장례식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시온주의 단체(이스라엘)에 대한 실제 저항에 여러 전선이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샬 전 위원장이 언급한 여러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 역내 반미, 반이스라엘 무력 단체를 지원해 왔다. 마샬 전 위원장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앞서 이날 오전 서안 툴카렘과 제닌, 투바스 등지에 무인기(드론) 공습 등으로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테러 차단 목적이었으며, 테러리스트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식은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이 열렸지만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협상 중재안 내용이 이전에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과 다르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길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기간에 전면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중재안에는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아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넷자림(Netzarim) 회랑'을 계속 통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헤즈볼라가 고위 지휘관 암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공격한 가운데 이제 이란의 보복만 남은 상황에서 하마스까지 대(對)이스라엘 자폭 테러 작전을 재개할시 중동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4-08-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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