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예상 매출액 6900억
- 동아·녹십자 이어 업계 3위
[뉴스핌=이동훈기자] 대웅제약이 외형성장에 성공하며 올해 업계 2위를 꿈꾸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예상 매출액 6900억원으로 업계 순위가 기존 5위에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누르고 3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2010년 10∼12월)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1.4% 성장한 171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성장률이 타 대형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대웅제약의 경쟁력 강화는 어려운 제약환경 속에서도 전 부문에서 고른 매출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주력제품인 올메텍, 글리아티린, 우루사 등이 꾸준히 성장했고, 프리베나 등 신제품 도입으로 매출이 늘었다. 또한 환율하락, 비용절감 등으로 인한 원가율 하락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텍'은 매출 907억원을 거둬들여 전체 의약품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로회복제인 우루사도 지난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돼 실적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녹십자와의 2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베링거 잉겔하임의 제품과 화이자의 프리베나 백신 매출이 추가될 예정인 반면 지난해 매출 7910억원을 달성한 녹십자는 계절독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의 호재가 사라졌기 때문.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근 정부는 약제비 절감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약가재평가를 시행하고 있어 영업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다"며 "하지만 신제품 출시와 수출 확대로 10% 이상 매출을 늘리는 것은 물론 전문의약품을 강화해 수익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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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