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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글로벌무대로②] 녹십자, 세계화 파이프라인 강화

기사입력 : 2011년03월10일 12:50

최종수정 : 2011년03월10일 10:33

[뉴스핌=이동훈 기자] 해외시장 강자로 올라선 녹십자는 지난해 7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8000만 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주요 수출품목인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와 독감, 수두 같은 백신제제를 전면에 내세워 최근 연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내 자체 개발한 계절독감 백신이 세계보건기구 WHO의 PQ(Pre-qualification)에 승인될 것으로 전망돼 수출 기상도는 더욱 쾌청하다.

 


◆ 글로벌 R&D프로젝트

녹십자는 세계적인 신약개발이라는 R&D 전략 아래 시장진입 장벽이 높고 독점적 시장 확보가 가능한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주력분야인 바이오와 함께 합성신약과 천연물신약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특히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세계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녹십자 R&D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는 혈액제제, 유전자재조합제제, 백신제제 등 녹십자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주력 분야의 대형 글로벌 품목 육성이다.

현재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면역글로블린제제의 미국, 유럽, 중국 등 현지 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올해 안에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부문에서는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수두백신의 수율 및 생산성 향상,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기 위한 배양 세포주 교체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며, 최근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백신이 임상2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전략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희귀질환치료제, 신생혈관억제 항암제, 합성신약, 역류성식도염치료제 등 6개 과제는 현재 글로벌 다국가 임상이 실시되고 있거나 향후 추진한다.

특히 녹십자는 현재 개발 중인 헌터증후군 치료제에 대해 올 하반기 국내 허가 승인을 받고, 이후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 진출할 계획이다.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의약품 중의 하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녹십자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20여 종의 자체개발 신제품을 국내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의 선진 의약품시장, 중국과 같은 이머징마켓 등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 수출효자 품목 '독감·수두 백신'

정제도와 순도, 수율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의 제품 대비 우수한 품질을 갖춘 녹십자의 계절 독감백신 '지씨플루(GC FLU)'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됐다.

독감백신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여 개 나라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녹십자가 개발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신종플루, AI와 같은 세계적인 신종 독감 대유행(팬데믹, Pandemic) 시 백신의 확보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판데믹'이 도래한 2009년, 연간 5000만 도즈의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화순공장을 준공하고, 독감백신의 국산화와 함께 신종플루 백신을 적시에 국내 공급했다.

당시 녹십자는 독감백신 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독감백신의 자급자족 시대를 실현하고, 외화절감 효과와 함께 우리나라 백신주권을 확립해 국가 보건안보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씨플루'는 개발 이듬해 WHO의 산하기관을 통해 남미로 600만 달러 규모가 수출되며, 국제적으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녹십자는 지난 연말 WHO 산하기관인 PAHO(범美보건기구)와 2011년 공급분으로 미화 660만달러 규모의 수두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녹십자의 '수두박스'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아 평생 단 한번 접종으로도 강한 면역력을 나타내며, 남미,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지에 지난 한 해 동안 100억원 이상이 수출됐다.

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수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두백신의 세포주 업그레이드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015년 경 새로운 수두백신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고위 관계자는 "인도, 남미 등 이머징마켓을 비롯한 3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 수두백신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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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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