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1130원선이 무너졌다.
국내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G7 공조 개입 합의로 달러/엔이 81엔대로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127.50원으로 전날보다 7.8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급등분을 반영해 1.50원 내린 1133.80원으로 출발한 이후 이를 고점으로 하락, 장중 1127.50원까지 밀려난 상태다.
이날 오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을 용인했다.
18일(현지시간) G7은 일본의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는 외화시장 개입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일본시간 오전 9시부터 외환시장 개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하던 엔화 가치는 떨어지고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에 대한 뚜렷한 네고 물량이 없이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달러/엔의 80엔대 붕괴 이후 G7의 공조개입이 용인되고 일본의 원전 사태가 진정되면서 단기 급등 인식에 따른 매물 출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하회 이후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127.10원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3월물은 전날보다 6.70원 하락한 11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33.20원으로 하락 출발한 3월물은 1133.8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이를 반납하며 1128.00원의 저점을 찍었다.
일본 원전 폭발 및 방사능 유출 대책마련 기대에 지난 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상승하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 0.26% 오른 1964.09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개인이 대형주 위주로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3억원, 8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일본 개입 뉴스가 나오면서 달러/엔과 유로/달러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날 일본 원전에 대한 특별한 뉴스가 없으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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