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 VVIP와 명품 PB] 한화증권 , 주식과 IB 결합 '차별화' 성공

기사입력 : 2011년04월08일 10:47

최종수정 : 2011년04월08일 11: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개인자산관리(PB)시장이 확산일로다. 증권사 PB 경쟁력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 뉴스핌은 창간 8주년을 맞아 '한국 자산가들이 찾는 증권사 명품 PB지점과 상품'을 주제로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한국의 금융 자산가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이 어떤 기준으로 증권사와 상품을 선택하는지등  증권사 VVIP 자산가과 증권사 PB활동상의 면모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뉴스핌=홍승훈 기자] #사례1 = 지난해 IPO(기업공개)를 한 한 제조업체 CEO 박모(60)씨. 평소 주식에 관심이 없던 그였지만 상장을 하고나니 주식에 민감해졌다. 회사 지분이 30%를 넘다보니 그의 자산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자금조달을 하려해도 유증이 효과적인지, CB나 BW가 나은지 모르겠다. 조달 타이밍도 새삼 중요하다는걸 알게됐다. IPO를 맡았던 대형증권사 IB부서의 도움을 받을까도 싶었지만 IPO를 마친 뒤로는 세심한 배려가 없다. 더욱이 개인 자금관리도 믿고 맡길 전문가가 절실하다. 오랜기간 거래해온 은행 지점장은 주식과 관련된 내공이 부족해 보인다. 때마침 지인의 소개로 한 증권사 PB를 만난뒤 이같은 고민이 해결됐다. 자금조달 방법과 타이밍, 저금리시대에 주식과 연계된 다양한 상품, 향후 상속과 증여에 대한 효과적인 절세방법까지도 꼼꼼이 챙겨주기 때문이다. 단순히 펀드나 랩과 같은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자산관리를 제대로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례2 =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김모 원장(46세). 최근 증권사 PB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과거에도 여러차례 이같은 연락을 받아온 김 원장은 이번에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뒤 PB가 들고 온 것은 해당 증권사의 뛰어난 랩 수익률도, 펀드 수익률도 아니었다. 금융상품이나 재테크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와 경쟁하는 강남 유명 치과들의 운영 실태에 대한 보고서였다. 임플란트 공급사들의 퀄러티와 가격 추이, 경쟁 치과가 치아치료를 한 뒤 화이트닝과 스켈링을 어떻게 해주는지, 가격과 서비스는 어떤지 등에 대한 것이었다. 엇비슷한 금융상품 추천서와 수익률 보고서를 받고 '생각해본 뒤 연락주겠다'며 쓰레기통에 버렸던 과거와는 달리 면밀히 자료를 살폈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당연히 그 PB에 대한 호감이 생겼고, 다음 상담 예약일자를 스케줄에 넣었다. 그는 이후 이 PB에게 상당한 규모의 돈을 맡겨 관리받고 있다.

이는 한화증권 PB지점인 '서초 G-Five'이 구사하는 자산관리서비스 전략의 하나다. 은행과 증권, 보험사가 뛰어든 PB시장에서 '증권사만의 고유영역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주식과 IB를 연계한 차별화된 자산관리전략이다.



외국계증권사와 삼성증권을 거쳐 지난 2005년 한화증권으로 옮긴 이명희 상무(서초 G-Five 총괄센터장, 사진)는 이 곳의 콘셉트를 'IB와 연결된 자산관리서비스'로 규정한다.

IPO는 증권사 IB부서에서 하지만 이 외의 기업 CEO에 대한 모든 관리는 PB가 전적으로 맡는다. 고객의 상당수가 주로 중소기업 CEO들로 지분변동과 관련된 사안들, CEO 개인 자금관리를 해준다.

"일반 증권사들은 IB부서와 PB의 협력이 별로 없지만 사실은 상당한 시너지가 납니다. 예컨대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니즈가 있는 기업을 찾아 IB팀에 연결해주고 관련작업은 그쪽에서 하고 우리는 CEO 개인에 대해 집중합니다. 사실 유증, BW, CB, EB 등이 IB영역이긴 하지만 그 과정속에 PB가 관리해줄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렇듯 IPO로 CEO와 끈을 맺어두면 이후 자금조달 등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필요하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상무는 "증권사 IB에서 미처 신경써주기 힘든 예민한 부분에 대해선 고객들도 증권사 지점이나 본사보다는 자산관리전문가인 PB들에게 관리받길 원한다"고 귀띔했다.

'서초 G-Five'는 고객 마케팅전략도 남달랐다. 요즘 잘나간다는 자문형랩, 주식연계상품 등 수익률을 알리며 고객잡기보단 진정 그들이 가려워하고 필요한 부분을 잡아 고객의 호감을 산다. 예컨대 중소기업 CEO를 접견할 땐 동종업계 주가 관리 현황 및 주식과 관련된 경영전략을,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종의 경우 쉽게 구하기 힘든 경쟁회사 정보를, 유학생을 둔 학부모의 경우 국가별 유학정보를 수집해 가는 식이다.

이 상무는 "은행들이 골프행사하고 호텔에서 스테이크 썰면서 VVIP고객을 잡던 시대는 지났다"며 "저금리 시대에 주식과 연계된 부문에 강점을 갖는 증권사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요즘 투자자들, 특히 고액자산가들의 금융에 대한 내공도 상당히 높아졌단다. 최근 일본 대지진과 원전폭발 당시만 봐도 먼저 전화와서 "지금이 매수시점 아니냐. 살 기회를 주는 것 같다"는 문의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PB들이 보는 VVIP에 대한 기준과 자산규모는 어느 수준일까. "부동산을 빼고 현금성자산을 기준으로 20~30억원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 다른 기준으로 과거 골프회원권이 잣대였다면 지금은 요트 한대 정도는 갖고 있어야 대우받을 정도로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고액자산가들이 많아졌습니다"

'부자들이 더하다'는 얘기가 있듯 고액자산가일수록 돈에 더 민감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돈 많은 사람일수록 처음부터 몇 억원씩 넣지 않습니다. 일단 5000만원~1억원 정도로 테스트를 한 뒤 차츰차츰 늘려가죠. 지금 30~50억원 가량을 맡기신 고객들도 대부분 그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심지어 채권 이자 십원단위가 맞지 않아 지점에 나와 한시간 이상 계산하는 고객도 있다며 VVIP 고객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신뢰가 새삼 중요하다는 말도 강조했다.

요즘 자산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부탁하자 이 상무는 '절세'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자소득이 4000만원 이상이면 40% 세금을 냅니다. 때문에 예컨대 코스피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대형주펀드를 가입하기보단 'KODEX200'을 꾸준히 매입하는게 보수도 없고 거래세도 없어 낫습니다. 그저 수수료만 내면 됩니다. 또 삼성그룹펀드를 가입하는 것 보단 'KODEX삼성그룹'을 사면 됩니다. 자산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수료와 세금을 절약하는 것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다만 이 상무는 절세와 상속, 개인 자금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고객에 대한 비밀보장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20여년 이상 증권가에 몸 담아온 이명희 상무가 롤모델로 삼는 이는 누굴까. 그는 홍콩에서 만난 한 '할머니 PB' 얘기를 꺼냈다.

"외국계증권사 근무시절인 90년대 말 홍콩 출장을 갔는데 지인 소개로 유명한 PB 한 분을 만났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할머니였죠. 고객의 부친에서부터 자식까지 3대가 그 PB에게 자산관리를 받고 있더군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갈수록 노년층이 늘어나는 우리의 현실속에서 PB의 미래가 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PB는 집사란 생각을 하게됐죠. 앞으로는 수익률과 절세에서 한 발 나아가 고객의 정신상담, 인생상담까지 해주고 고객이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시대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PB 12명이 총 6000억원의 고객자산을 운용하는 한화증권 '서초 G-Five'. 대형증권사에 비해 브랜드면에서 다소 뒤쳐지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한화증권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자산가들을 하나둘 확보해가는 모습에서 한화증권 자산관리영업의 미래가 밝게 느껴졌다.

한화증권 서초 G-Five지점 입구전경과 VVIP고객 룸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