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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强 한국] ② 헤지펀드, 정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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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사모펀드 규제 선진화'를 통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공식화한 뒤 헤지펀드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과거 아시아 금융 위기를 경험한 한국 사회에서 헤지펀드란 두려움과 경계 대상이었다. 새로운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경험한 마당에 우리식 헤지펀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것은 아이러니처럼 보인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양면성이나 이에 따른 찬반, 호불호를  떠나 이미 국내 헤지펀드 도입은 제한적인 성격일지라도 시위를 떠난 살처럼 진행형이 됐다.

'한국형'이란 수식어에서 보이듯 당국이 추진하는 헤지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와는 차이가 있는 절충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 도입 논의를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나아가 글로벌 헤지펀드의 현 주소를 먼저 살피는 것은 불가결한 일이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국내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먼저 글로벌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과 역사, 운용방식, 투자기법은 물론 최신 헤지펀드 산업의 현황과 주요 경쟁자들, 글로벌 규제 현황과 국내 시사점까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마이더스에는 유인혜라는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녀는 펜실베니아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을 마치고 월스트리트에서 투자 자문역을 거친 뒤 헤지펀드인 론아시아(LONE ASIA)의 대표를 맡고 있다.

월가에서 일할 당시 1500만~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고 말하는 유인혜는 냉혹한 카리스마를 갖춘 거물로 등장한다.

최근 금융당국이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마이더스의 유인혜처럼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대표는 아직 한국에 없지만, 현실 속에서 유인혜를 만나는 일도 멀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용어인 '헤지펀드'이지만 그 실체는 잘 다가오지 않으며, 그 유래나 기원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헤지펀드의 역사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헤지펀드 스타일 투자 사례는 2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한 가난한 철학자 '탈레스(Thales)'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는 올리브 압착기 소유자와 향후 수확기에 이 장비를 배타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선불금을 주고 받아내는 협상을 통해 이익을 냈다.

탈레스는 올리브 수확이 풍성할 것이란 관측 하에 올리브 압착기 수요가 올라갈 것임을 올바르게 예측했다. 그리고 압착기 사용권을 판매함으로써 돈을 벌었다. 압착기 소유주는 미래 올리브 가격의 위험을 전가하고 나중에 작황이 좋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헤지로 당장의 선불금을 받기로 한 것이다.

탈레스의 '콜 옵션(call option)' 매입에 따른 손실 위험은 선불금 밖에 없는 것이다. 그는 토지나 노동자 혹은 올리브 압착기에 투자하지 않았지만 올리브 생산자나 압착기 소유주가 감당하거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은 위험을 수용하고 활용함에 따라 생산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한 셈이다.

사실 헤지펀드의 현대적인 역사는 1930년대와 1940년대 시장의 행태에 대해 기술했던 사회학자이자 저널리스트였던 미국인 알프레드 윈슬로우 존스(Alfred W. Jones)로부터 시작된다. 

존스는 1949년에 주식의 장기 보유로 인한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레버리지(leverage)와 공매도(short selling)를 이용해 위험을 헤지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헤지펀드를 개설했다.

1966년 '포춘'지에 존스가 당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주식자산펀드보다 44%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알리자, 실적의 20%나 되는 수수료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기록에 따르면 1968년에는 헤지펀드의 수가 약 200개나 됐지만, 1969~70년 및 1973~74년 금융시장의 하강기에 다수가 파산했다.

이후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로, 당시 주식시장의 장기 강세장으로 인해 새로운 부가 형성된 것이 배경이 됐다.

하지만 1995년까지만 해도 헤지펀드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2800개 정도에 불과했고 운용 자산규모도 28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그 수가 1만 개가 넘는 데다 운용자산 규모는 무려 2조 달러에 달한다.

나아가 규모는 점차 대규모화되고 있다. 자산규모가 최소 10억 달러가 넘는 헤지펀드가 전체 글로벌운용 자산의 84%인 1.7조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산규모 50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펀드 93곳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1조 1500억 달러에 이른다.


◆ 뮤추얼펀드와 차별적, 절대적 수익 추구의 세계

대개 일반인들은 헤지펀드하면 고위험 고수익의 투기성 자본을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도 가지고 있다. 그 목표는 투자의 기예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헤지펀드는 가능한 변동성이나 위험을 낮게 하면서 투자금의 보존과 나아가 가능한 높은 플러스의 연간 투자수익을 추구한다.

헤지펀드는 법률적으로나 국제적으로 통일 된 정의가 없이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현대 금융공학이 제공하는 모든 수단을 활용한다.

특히 차입과 공매도, 레버리지를 사용하면서 사채, 채권, 외환, 선물, 옵션, 스왑, 선도거래 및 여타 파생상품까지 투자대상과 운용 방법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뮤추얼펀드와는 다른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헤지펀드의 성격이라 할  수 있다.

또 헤지펀드는 사모펀드의 한 형태로 사모펀드의 특징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헤지펀드의 최대 특성 가운데 하나는 사모펀드와 마찬가지로 절대수익률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절대 수익 창출을 지향하기 때문에 투자 대상과 운용 방법에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수익률을 중요 하게 생각하는 뮤추얼펀드와 구분해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로 분류된다.

다만 투자기간, 투자대상 측면에서 사모펀드와 구별된다. 사모펀드는 투자기간이 중장기지만, 투자기간에 제한이 없는 헤지펀드는 단기투자도 고려한다. 사모펀드의 투자대상은 주로 구조조정기업이나 벤처기업 등이지만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등은 물론 파생상품에도 투자하게 된다.

차입의 정도는 투자 전략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고, 차입 또는 공매도를 통해 레버리지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자본시장에 시스템 위험을 가져오기도 하며,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경우 금융 위기를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헤지펀드는 자기자금 출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주들로부터 규제를 받게된다. 또한 기존 인식과는 달리 투기적인 성격과 안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헤지펀드가 모두 존재한다. 


◆ 헤지펀드 운용구조

헤지펀드는 투자자, 헤지펀드 매니저, 프라임 브로커, 사무관리회사, 증권수탁회사 등에 의해서 운용된다 .

운용회사는 전략적 자산배분을 정하고, 대개 2%의 운용보수와 20%의 성과보수를 받게된다.

서비스 제공회사는 프라임 브로커, 사무관리회사, 증권수탁회사로 나눌 수 있다.

프라임 브로커는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유가증권 대여 , 대출, 청산 및 결제 제공, 펀드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무관리회사는 거래 기록과 같은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펀드 순자산가치를 산정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어 증권수탁회사는 증권, 현금 등을 수탁하고 관리 하며 마진콜 충족 여부에 대해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

헤지펀드는 전통적인 투자자산과는 차별되는 위험 수익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헤지펀드 운용 전략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관련 위험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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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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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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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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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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